김광범 중부일보 인천본사 사장 "지역언론, 시민과 함께 생각하고 성장해야"

[인터뷰] "소상공인위원회, 지역언론으로서 중부일보가 마땅히 담당해야 할 역할"

등록 2024.03.04 14:23수정 2024.03.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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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범 중부일보 인천본사 사장" 김광범 중부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지역언론의 역할에 대해 "시민과 함께 생각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봉민

 
"지역언론은 지역에 뿌리를 두고, 시민과 함께 생각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소상공인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김광범 중부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지역과 시민을 위한 지역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광범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었다. 언론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지역언론은 역할은 중앙언론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앙언론이 거대담론을 얘기할 때 우리 지역언론은 시민들 속에서, 시민의 이야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본사 사장으로 취임하며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이 '지역언론'으로서 우리 중부일보가 해야할 역할이었다. 그 일환으로써 지난해 출범한 '중부일보 소상공인 위원회'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소상공인위원회는 지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인천시의 경제정책에 대해 평가하며, 소상공인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앞으로도 충실해 해 나가고자 한다. 이는 지역언론으로서 중부일보가 마땅히 담당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위원회'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김 사장은 ▲소상공인 정책 평가 ▲소상공인 인터뷰 및 소개 ▲소상공인 홍보 및 광고 등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소상공인 정책'이라고 이름 붙여진 정책과 공약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그 정책들이 정말 현장에서 얼마나 실효성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는 생각해 볼 부분이다"라며 "많은 정책과 예산이 소상공인들을 위해 만들어지고 집행된다고 하지만 정작 소상공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은 미미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정책과 예산을 쓰면서도 정작 현장에서는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집행부나 의회가 탁상공론을 하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인천시 뿐 아니라 중앙도, 타 지자체도 마찬가지다"라며 "좀 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해당사자들을 정책 결정에 참여시키는 노력과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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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범 중부일보 인천본사 사장" 김광범 중부일보 인천본사 사장(오른쪽)은 '소상공인위원회'를 통해 소상공인의 이익을 대변해 온 공로로 황규훈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장(왼쪽)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 박봉민


아울러 "정치인들 역시 선거 때만 소상공인들을 찾아 표를 호소할 것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소상공인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목소리와 이익을 법률에 반영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사장은 "그런 의미에서 '중부일보 소상공인 위원회'는 언론을 통해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정책결정권자와 정치권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해 나가고 있다"며 "이는 뉴스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시민과 함께 생각하고 성장하는 지역언론으로서의 마땅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중부일보 소상공인위원회는 중부일보 지면을 통해 소상공인 업체를 무료로 광고·홍보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시작해 2월 말 현재, 10개가량의 업체를 무료로 광고·홍보했다"며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환원, 지역언론으로서의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광범 사장은 소상공인을 위한 이러한 노력의 공로를 인정받아 인천시소상공인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앞서 지난 2023년 '제9회 인천시 소상공인경영대상 시상식'에서는 중부일보 소속 백승재 기자가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사장은 "우리의 작은 노력이 소상공인들에게 다소나마 힘이 된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우리 중부일보는 올해로 1991년 2월에 창간해 올해로 33년을 맡은 '경기·인천 언론의 중추'임을 자부한다. 경기·인천을 대표하는 지역언론으로서 지역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언제나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언론이 되고자 한다"며 "'소상공인 위원회'는 그 출발이자 상징이다. 앞으로도 지역대표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한편, 김광범 중부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1998년 경력기자로 중부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경제부장, 정치부 부국장과 총괄편집국장을 거쳐 상무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인천본사 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소상공인매거진(www.menews.kr)에도 실립니다.
#김광범 #중부일보 #지역언론 #소상공인위원회 #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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