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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반도 핵전쟁 발화 조건 성숙"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 국방성 대변인 담화 "군사연습 소동 규탄"

등록 2024.03.05 09:02수정 2024.03.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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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첫날인 4일 한미 공군의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인 '쌍매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22대대 소속 F-15K 전투기가 경기 평택시 공군 오산기지에 전개하여 이동하고 있다. 2024.3.4 ⓒ 공군 제공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 대해 '전쟁 연습'이라며 반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5일 "미국과 대한민국이 정전상태 지역의 정세에 예측 불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도발적인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또다시 개시했다"고 지적하는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보도했다.

국방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한점의 불꽃으로도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발화조건이 성숙된 조선반도 지역"이라며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과 10여개의 추종국가들이 결탁하여 전개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은 절대로 '방어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침공기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무분별한 군사연습 소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방성은 한미를 향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그릇된 선택이 가져올 안보 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국방성은 "적들의 모험주의적인 행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한 안보환경을 강력히 통제하기 위한 책임적인 군사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한미는 전날(4일)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에 돌입했다. 오는 14일까지 11일 동안 진행되는 연습은 북한의 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이번 연습에는 호주·캐나다·프랑스·영국 등 12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도 참가하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연습 수행 과정을 확인한다.  
#FS #자유의방패 #북한국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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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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