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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 시사 국힘 3선 이채익 "조만간 탈당계 제출"

울산 남구갑 경선 미뤄지다 '국민추천제' 지역구로... "당 개혁 최전선에 설 것"

등록 2024.03.06 14:40수정 2024.03.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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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의원이 4일 울산시의회 앞에서 지역구 지방의원과 당직자들 앞에서 큰 절을 하기 위해 손을 올리고 있다. 이채익 의원은 당의 공천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의원이 4일 울산시의회 앞에서 지역구 지방의원과 당직자들 앞에서 큰 절을 하기 위해 손을 올리고 있다. 이채익 의원은 당의 공천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혔다. ⓒ 이채익 페이스북


"동료, 지지자들과 숙고 끝에 무소속 출마하기로 길을 정했다. 누구와 대적해도 필승 할 자신이 있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직 남구 주민들만 믿고 전진하겠다." 

3선의 이채익 국민의힘 국회의원(울산 남구 갑)은 6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조만간 탈당계를 제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채익 의원은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의 경선을 미루자 지난 2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공천 과정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금은 치열한 경선까지 멈추고 나를 죽이려는 각본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도덕성, 사회 기여도, 면접 등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와 면접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라며 울산 남구갑을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북갑과 함께 국민추천제 지역구로 결정하자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당 공관위가 국민추천제 결정을 발표한 뒤인 5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며 "저는 절대 좌절하지 않고 더욱더 단단하게 전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 당을 개혁하고 정의가 살아숨쉬고 공정이 평가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최전선에서 중진의원의 역할을 자임하겠다"며 "헤쳐나갈 길이 험난하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존경하는 국민들이 있기에 기쁨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승리를 확신한다"며 무소속 출마를 암시했다.
#울산남구갑이채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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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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