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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혐의' 국회의원 보좌관 "내 돈으로 착각해서 벌어진 일"

부산 복권가게에서 다른 손님 현금 가져 가 입건... 경찰 "수사 중"

등록 2024.03.11 10:59수정 2024.03.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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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 오마이뉴스

 
부산 남구의 복권가게에서 현금을 훔친 의혹을 받았던 부산지역 한 국회의원 보좌관이 결국 피의자로 경찰에 입건됐다. 논란이 커지자 사직서를 낸 보좌관 A씨는 "사실과 다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지난 8일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부산 남구의 한 복권가게 계산대에 놓인 현금 10만 원을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당시 돈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CC(폐쇄회로)TV 확인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씨를 불구속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남부서 관계자는 "진술이 맞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 조사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A씨는 선거캠프, 의원실 보좌관 역할을 내려놓은 상황이다. 지난주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에 따라 B의원을 소개하는 국회 홈페이지에서도 A씨의 이름이 사라졌다.

A씨는 오해가 있다며 절도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순간적으로 내 돈으로 착각했다. 당시 (선거운동복) 복장이었고, 신분도 밝혔는데 너무나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 조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이 부분을) 소명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절도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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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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