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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직접 조종한 김정은 "탱크병들 전쟁준비 만족스러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13일 '탱크병 대항훈련경기' 지도

등록 2024.03.14 09:07수정 2024.03.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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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신형 탱크를 공개하며 대남 전쟁의지를 다졌다.2024.3.1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13일)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직접 탱크를 몬 뒤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땅크를 장비하게 되는 것은 크게 자부할 만한 일"이라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전쟁동원준비에 총력을 다해가고 있는 땅크병대련합부대 장병들"을 치하하면서 "격앙된 투쟁 기세를 더욱 비상히 고조시켜 전쟁준비완성의 비약적인 성과로 이어나갈데 대한 강령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항경기 우승은 6.25전쟁 당시 가장 먼저 서울에 입성한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이 차지했다.

김 위원장은 "근위 서울류경수 제105땅크사단은 적의 수도를 점령했던 자랑스러운 력사(역사)가 있고 전통이 있는 부대"라면서 "전군의 모든 부대, 구분대들이 오늘 대항경기에 참가한 제105땅크사단관하 구분대들처럼만 준비되여도 전쟁준비에 대해서는 마음을 푹 놓겠다"고 말했다.

신문은 "현대전에서 땅크병들이 차지하는 역할과 임무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한 김 위원장이 "여러가지 대중운동을 전쟁준비 완성에 철저히 복종지향시켜 힘 있게 벌려나가기 위한 혁명적인 대책"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훈련경기 지도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을 비롯해 국방성 장비담당 부상, 인민군 총참모부 탱크국장,인민군 탱크병대연합부대 지휘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되어 14일 종료되는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FS)' 연습에 대응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이번 FS 연습 기간 김 위원장은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기지 방문(6일), 포사격 훈련지도(7일) 등 군 관련 일정을 세 차례 소화했지만,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로우키(low Key)'로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지난 2023년 상반기 한미 연합연습 기간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인 '화살'을 발사했고 새로운 무기체계인 핵 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을 시험하기도 했다. 하반기 연합연습 때도 순항미사일과 군사정찰위성 등을 발사하면서 맞대응했다.
#김정은 #105탱크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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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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