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식이 구장군, 운산군, 연탄군, 은천군, 재령군, 동신군, 우시군, 고산군, 이천군, 함주군, 금야군, 김형직군, 장풍군에서 각각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1980년대 후반 북한 바로 알기 운동 이후 2024년 새로운 북한 바로 알기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통일부는 올해 추진할 첫 번째 핵심과제로 '북한 바로 알고 알리기'를 제시했다. 이 기사에서는 통일부의 관(官) 주도 '북한 바로 알기'의 주요 내용을 분석하고, 이 위험한 '발상'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통일부의 '북한 바로 알고 알리기', 무엇이 담겼나
통일부가 지난 8일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통일부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튼튼히 구축한다는 기본방향 아래 3대 핵심과제와 12개 세부과제를 제시하였다.
통일부가 제시한 핵심과제는 ①북한 바로 알고 알리기 ②북한변화 유도 ③통일역량 강화 등 세 가지다. 3대 핵심과제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첫 번째로 제시된 '북한 바로 알고 알리기'다. 1980년대 후반의 '북한 바로 알기 운동'을 연상케 하는 과제다. 다만, 관(官) 주도로 우리 국민이 북한을 바로 알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이 다르다.
정부가 북한 바로 알기 운동을 한다고? 첫인상부터 뭔가 예사롭지 않다. 그렇다면 통일부가 추진하는 북한 바로 알고 알리기(이후, '북한 바로 알기')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통일부는 '북한 바로 알기'의 세부 과제로 ①북한인권 실태 국내외 인식 확산 ②북한 실상 콘텐츠 개발 및 북한이해 제고사업 추진 ③미래세대의 올바른 역사관·국가관·안보관·통일관 확립 ④북한정보자료 대국민 서비스 확대를 제시하고 있다(관련 자료:
2024년 통일부 주요정책 추진계획).
한마디로 북한 인권 문제를 중심으로 북한의 실상을 국내외에 '제대로' 알리고 우리 국민의 북한 이해를 '제고(提高)'하겠다는 것이다.
통일부의 '북한 바로 알기'가 걱정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