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보수 불패 홍성·예산에서 기적 만들겠다"

등록 2024.03.23 18:44

수정 2024.03.25 16:55

▲ 제22대 홍성·예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 신영근

"홍성·예산을 바꿀 5선 국회의원, 양승조"

제22대 홍성·예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홍성·예산은 지난 11일과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이 지원 유세에 나오면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관련 기사: [사진] "윤석열 정권 심판"... 민주당 지도부, 격전지 충청권 집중 유세 https://omn.kr/27xnl)

홍성·예산은 충남권에서 30여 년간 야당 소속 지자체장과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보수 불패 지역으로 험지 중의 험지다. 민주당은 홍성·예산 지역구에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를 전략 공천했다. 그만큼 충청권에서 사활을 건 중요한 지역구다.

국민의힘에서는 4선을 지낸 홍문표 의원이 경선을 포기하면서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공천받고 출사표를 던진 곳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양 후보는 "이해찬, 정세균 전 총리의 (선거사무소) 방문은 예산 홍성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정권은 서민경제를 파탄시켰다. 이것이 나라인가. (윤석열 정권을) 용서해서는 안된다.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성·예산은 36년간 진보 계열 국회의원 당선자가 없었다"며 "또한, 지방자치 실시 이후 (민주당) 자치단체장이 없었다"면서 "반드시 4월10일 홍성·예산에서 기적을 만들겠다. 양승조를 도와달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 19일 발표된 대전MBC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와 오차범위 내 초접전으로 조사됐다. 오차범위내에서 민주당 우세로 나온 여론조사는 처음이다.

이해찬 전 총리는 축사를 통해 "정직과 성실, 진실성이 있어야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서 "3가지(정직·성실·진실성)를 다 갖춘 양승조를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원회장을 맡은 정세균 전 총리 역시 "외유내강의 양승조는 소신껏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며 "당선되면 5선 국회의원으로 국가적인 정치인이 되는 것"이라며 "그런 인물을 키우는 것은 홍성 예산 군민이 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양승조는 홍성대첩의 승리자가 될 것"이라면서 "양승조는 나라와 지역, 주민과 국민을 생각하고 자신을 버릴 수 있는 사람"이라며 "충청대망론의 중심 양승조"라고 추켜세웠다.

이날 개소식에서 백발의 한 참석자는 "현재 예산에는 80명, 홍성은 60명 강제 징용자가 있다"면서 "5선 의원이 되면 강제징용문제를 해결해달라"며 울먹이면서 양 후보 당선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양승조 후보 후원회장을 맡은 정세균 전 총리와 이해찬 전 총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천안병 이정문, 천안을 이재관, 아산갑 복기왕 후보,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비롯해 당원과 지지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