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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다가올 10년이 더 중요"

기억식, 문화제, 다큐멘터리 특별전, 자전거 대장정 등 희생자 추모 행사

등록 2024.03.25 19:02수정 2024.03.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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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김철진 경기도의원 주최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과 연대’를 위한 추모사업 추진 설명회’ ⓒ 이민선



'기억식, 추모 문화제, 다큐멘터리 특별전, 자전거 대장정...'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4.16안산시민연대 등의 민간단체와 경기아트센터 등의 문화 기관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여러 가지 행사를 기획했다.

구체적인 추모 행사 내용이 25일 김철진 경기도의원 주최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과 연대'를 위한 추모사업 추진 설명회'에서 공개됐다. 4.16 재단에서 열린 설명회에,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전승보 경기도미술관 관장, 김순길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사무처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4.16의 가치는 지나간 10년보다 다가올 10년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10주기를 맞아 경기도를 중심으로 많은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준비 상황 등을 공유하면 추모 행사를 통해 4.16의 의미를 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경기도미술관은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념전 '우리가 바다'를 준비했다. 회화, 조각, 사진 등 45점을 오는 4월 12일부터 7월 14일까지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 갤러리 등에 전시한다.

경기아트센터가 마련한 '기억 문화제'는 오는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안산 화랑유원지 내 416생명공원부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등의 히트곡을 낸 가수 장필순 공연과 전국 12개 시민합창단의 추모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DMZ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주최하는 특별전 '10년, 연대의 세월'도 중요한 추모 행사다.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세월호 참사를 다룬 '바람의 세월' 등의 작품을 안산시, 고양시 등의 경기도 시·군 극장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24시간 안에 적극적인 구출 이뤄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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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김철진 경기도의원 주최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과 연대’를 위한 추모사업 추진 설명회’ ⓒ 이민선


이와 함께 안산시 체육회와 안산시 자전거 연맹이 추진하는 '2024 안산 4.16 자전거 대장정'도 열린다. 진도 팽목항에서 안산 4.16 생명안전공원 예정부지 주차장까지 416km를 24시간에 완주하는 행사다. 참사 당시 24시간 안에 적극적인 승객 구출 조치가 이뤄졌다면 생존자가 더 많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자전거 대장정에 담았다는 게 행사 주최 측 설명이다.

참사 10주기 당일인 4월 16일에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안산시민연대' 등이 주최하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안산 화랑유원지 제3 주차장에서 열린다.

세월호 참사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라남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탑승객 476명 중 시신 미수습자 5명을 포함해 총 304명의 사망자가 나온 사건이다. 사망자 304명 중 250명이 수학여행을 하던 안산 단원고 학생이고, 11명이 단원고 교사다.
#세월호참사10주기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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