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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회 이전 신속히 하면 되지 왜 또 약속하나"

"정부여당은 집행권력 가져" 실천 강조... 의료대란 해결도 촉구

등록 2024.03.27 17:31수정 2024.03.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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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상가 밀집지역을 방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27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을 두고 "집권여당은 이미 약속했던 것은 신속하게 하면 되는 거지 또 약속할 필요가 없다"라며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조속히 의료 대란을 해결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27일 충청북도 청원시 청원구 오창 중심대광장 기자회견 중 관련 질문이 나오자 "대통령 선거 때 여당 야당 모두 공약했던 것 아닌가. 이미 그 일이 진행 중이지 않나"라며 "이럴 때는 그런 약속을 할 것이 아니라 집행권력을 갖고 있는 정부여당은 그냥 신속하게 해치우면 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 야당이 반대 안 하지 않나"라며 "오히려 정부가, 여당이 협조적이지 않을 때 저희가 관련 예산, 법안을 민주당 중심으로 밀어붙여서 통과시키기도 했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그런 것들을 보면 (여권이) 정말 진지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는가 의문이 좀 들기도 한다"며 "집권여당은 집행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미 약속했던 것은 신속하게 하면 되는 거지 또 약속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으면서 '선거에 이기면 하겠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할 수 있는 일들을 지금 즉시 실행하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며칠 전 병원을 지키던 의사분이 과로로 사망했다는 소식도 있었고, 의료인들의 파업 때문에 환자들이 현실적인 피해를 입는다는 보도들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 모든 것들이 정부여당의 무능으로 생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불편과 고통이 점점 가중되고 있다. 모두가 불안해한다"며 "전공의뿐만 아니라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 사직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집권여당 비대위원장까지 나섰음에도 '선거용 쇼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정원을 2000명으로 못박아서 배정까지 강행하는 무리수 때문에, 어떻게 의료계를 설득하고 타협을 이끌어낼 수 있겠나"라며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2000명이라는 숫자만 절대선으로 고집하는 과도한 집착을 버리고 제대로 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제라도 민주당이 제안했던 회의체를 가동해 논의를 시작하고 합의를 끌어낼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한동훈 #국회세종이전 #민주당 #2024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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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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