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연재4.10 총선1322화

조국, '대파 논란' 이수정에 "잘~하고 계신다"

조국혁신당 부산출정식서 나온 질의응답... "정권무능 책임" 주진우 후보도 비판

등록 2024.03.28 12:47수정 2024.03.29 07:41
3
원고료로 응원
a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박은정 전 검사 등 비례대표 후보들이 28일 부산을 찾아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에 나섰다. ⓒ 김보성

 
"부산에 연고가 있다고 여기(해운대갑) 출마를 하신 것 같은데 윤 정권의 비리와 실정에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부터 하라"

"잘~ 하고 계신다. 계속, 계속 그렇게 하시라"


부산 해운대에서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작정한 듯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주진우(해운대갑) 국민의힘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하거나 이수정(수원정) 후보의 '파 한뿌리' 논란까지 소환하며 본선 첫날부터 각을 세웠다.

조 대표가 출정식을 부산으로 선택한 이유는 과거 항쟁의 역사과 연관돼 있었다. 그는 "1979년 부마항쟁을 통해서 10.26이 일어났고, 그 뒤 서울에 봄이 왔고, 5.18로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이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의 시민들이 부마항쟁에 나서면서 정치적 민주화의 시작을 알렸단 해석이다.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 그는 과거 항쟁의 시기처럼 부산에서 시작해 서울까지 확산하는 선거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부산에서) 동남풍을 일으켜 전국으로 이 동남풍을 밀고 올라가겠다"라며 이른바 '정권심판의 바람'을 앞세웠다.

질의응답에서는 여러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오마이뉴스>가 부산지역 가운데 해운대를 굳이 출정식 장소로 선택한 이유를 묻자 조 대표는 "특별히 누구를 겨냥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여당의 후보를 거론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탄생과 실정, 무능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으로 주진우 후보를 지목했다.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구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여론조사를 인용했다. 그는 "아주 강한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된 것 같다"라며 "투표 싫다, 귀찮다는 마음이 있다가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 반드시 투표장에 가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단 의지가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새로운 정당 사례에서 이념적인 구심점이 없어 당내 분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지적에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조 대표는 정권심판의 의지가 당을 묶어주고 있다며 "더 중요한 건 이후 민생, 복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의 갈 길이 앞으로 여기에 있다는 말이다.

"대파 한 단 875원은 한뿌리 값"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이수정(수원정) 국민의힘 후보 이야기도 나왔다. 한 기자가 이 문제를 소환하자 조 대표는 자세한 대답보다 풍자를 택했다. 그는 이 후보를 향해 "잘~하고 계신다. 계속, 계속 그렇게 하시라"라며 비꼬는 말을 던졌다.

[관련기사]
-
'친윤 검사 지역구'서 본선 시작한 조국 "부산도 디비졌다" https://omn.kr/280m9

주요 지리정보

#조국 #부산출정식 #대파한단 #이수정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경찰서에서 고3 아들에 보낸 우편물의 전말
  4. 4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5. 5 "윤 대통령, 류희림 해촉하고 영수회담 때 언론탄압 사과해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