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 8층에 마련된 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파란불꽃펀드 참여자 감사의 만남' 행사에서 펀드 참여자와 함께 조국혁신당 기호 9번을 상징하는 숫자 구(9)를 손으로 만들어 보이고 있다.
복건우
"파란불꽃펀드에 참여해 주신 7078명의 마음을 깊이 새겨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하겠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선거비용 마련을 위한 '파란불꽃펀드' 참여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 8층에 마련된 당사 브리핑룸에서 "한 달도 안 된 신생정당임에도 많은 국민께서 조국혁신당을 지지해 주고 14만 명이 넘는 당원이 함께해 주셨다"며 "펀드에 참여해 주신 7078명의 마음을 깊이 새겨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하겠다. 조국혁신당이 누구보다 맨 앞에 서서 맨 마지막까지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펀드보다 마감 빨랐다"
이날 현장에는 최초 참여자 임영주씨, 최연소자 김시흥씨, 조국혁신당 기호 9번을 상징하는 금액(99만 9999원, 999만 9999원 등)을 모금한 강창택·김상기씨 등 파란불꽃펀드 참여자 9명이 초청됐다. 조 대표는 참여자들에게 각각 꽃다발을 전달하고 왼쪽 가슴에 '조국혁신당' 배지를 달아주었다. 단체사진 촬영이 끝나고 일부 참여자들은 조 대표에게 자필 편지를 전하거나, <디케의 눈물> 등 조 대표의 저서에 사인을 받기도 했다.
최연소 참여자인 2003년생 김시흥씨는 "학생 신분이라 돈이 없어서 큰 금액을 후원하진 못했는데 이 펀드는 원금이 무조건 보장돼 안심하고 후원할 수 있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에서 올라온 강성만씨도 "조국 대표님을 병상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 (선거운동) 열심히 하시니까 보기 좋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사연으로 초청된 오승미씨는 "2019년 서초동과 국회 앞 조국 수호 집회에 나간 수백만 시민 중 한 명, 파란불꽃펀드 참여자 7078명 중 한 명일 뿐인데 행사 참여자로 선정됐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기뻤다"며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을 대상으로 한 검찰의 행태를 지켜본 평범한 40대 여성으로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느그들 쫄았제', '내가 느그들 끝을 본다'는 조 대표의 말씀에 통쾌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파란불꽃펀드'는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 비용 마련을 위해 준비한 펀드 상품이다. 조국혁신당 집계 결과 총 7078명이 참여해 223억 원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작 54분 만에 목표액(50억 원)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인 200억 원을 달성하고 조기 마감됐다. 목표액을 초과한 금액은 약관에 따라 참여자들에게 반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