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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0 총선1465화

논란 끊이질 않는 양문석... 김부겸 "참 곤혹스럽다"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 받아 아파트 구입... 박용진 "국민 상처주는 일 없어야"

등록 2024.04.01 14:54수정 2024.04.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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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3.17 [공동취재] ⓒ 연합뉴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안산시갑 국회의원 후보가 '노무현 비하 발언'에 이어 또 다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에는 '편법 대출' 의혹이다. 당혹스러운 민주당은 연일 자세를 낮추며 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에 애쓰고 있다.

김부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양 후보가 과거 대학생 딸의 이름으로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구입 대금으로 쓴 일을 두고 "참 상당히 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본인도 대출과정에 편법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았나"라며 "(대출을 진행한) 새마을금고 중앙회에서 현장검사에 들어간다고 하니까 그 결과를 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공천 취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선거 불과 8~9일 남겨두고 그런 극단적 결정을 하면 선거 국면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그렇게 함부로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당은 어떤 사안이든 결국 국민 눈높이라는 객관적 잣대에 맞춰 판단하겠다"며 "이런 사안이 발생하면 빨리 해명할 수 있는 건 해명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이 문제가 당이라든가 다른 후보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빨리 대처하는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선 최종 패배 후 모처럼 언론 인터뷰에 응한 박용진 의원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진실 여부는 금감원이라든지 새마을금고 자체조사라든지 누가 고발을 하게 되면 수사를 통해서 확인되겠죠. 그거는 그거다. 그거 이전에 본인도 인정한 것처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진솔하게 사과하고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맞지, (양 후보 본인 주장처럼 '억울하다'고) 큰소리칠 상황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대 초반 아들에게 10억 원짜리 주택을 증여한 공영운 경기 화성을 후보 문제 역시 "부동산 얘기가 나오고 재산 증식 문제 나올 때마다 저도 그렇고 국민들도 많이 '이게 어느 나라 얘기인가. 그들만의 세상이 있는 건가' 이런 느낌들 들지 않나. 허탈하지 않나"라고 평했다. 또 "선출직 공직자, 국민의 마음을 사서 공직을 하고자 하는 분들은 국민 마음에 상처주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했다. 국민의힘도 보다 스스로에게 엄정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양 후보가 '사기대출'을 받았다며 그와 민주당을 '범죄자들'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종합상황실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새마을금고 권유로 인해서 (사업자대출을 받게) 되었다는 본인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충분히 신속하게 조사를 하면 된다"며 "한 위원장이 '이것이 사기대출 아니냐'라고 주장하는 것은 본인 주장이지, 한 위원장이 주장했다고 해서 위법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양문석 #편법대출 #민주당 #2024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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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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