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양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박창현 (주)희창유업 회장.
양산시민신문
봄이 왔지만, 경제는 여전히 추운 겨울이다.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민생이 여전히 어렵고, 수출 등 일부 지표 회복세는 더디기만 하다. 기업 체감경기 역시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중소기업이 느끼는 위기의식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
여러 어려움 속에서 박창현 (주)희창유업 회장이 제15대 양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회원기업을 위해 스스로 '소통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40여년 역사가 있는 양산상의는 1천50여개 회원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기에, 회원기업 화합과 소통이야말로 지역경제 발전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현장에서 뛰며 회원기업 권익 보호에 적극 앞장서고 산업현장 목소리를 경청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산에 뿌리내린 모든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기업운동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는 환경 조성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구체적인 방안도 내놨다.
박 회장은 "우선 기업 관련 관계기관장과 만남의 장을 정례화해 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을 함께 도출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며 "4월 첫 시작은 이동일 부산지방국세청장을 비롯한 국세청 관계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하기 좋은 양산'에 발맞춰 '기업인을 좋아하는 양산'을 만들기 위해 사회공헌활동도 정례화할 계획이다. 그는 "매달 한 가지씩 주제를 설정해 관련 기관이나 대상을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4월에는 최근 의료파업으로 간호사들 업무 과중이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노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한 위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양산상의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온 CEO 조찬세미나다. 박 회장은 "매달 유명인사 초청을 통한 특별강연으로 지역 기업인에게 최신 경영 정보와 비즈니스 노하우를 제공하는 CEO 조찬세미나 역시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세 가지 방안이 양산상의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이 이끄는 (주)희창유업은 1969년 종합식품회사로 설립 후, 1979년 부산에서 양산 북정동으로 이전했다. 박 회장은 30대 중반 선친에 이어 대표이사로 취임 후, 수출 전문기업인 (주)에이치씨글로벌까지 설립하며 국내외 시장 확대를 통해 중견 식품기업으로 도약과 성장을 꾀해왔다.
박 회장은 "식품을 제조하는 기업은 정직하게 이익을 내고,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양산상공회의소 역시 정직을 기반으로 한 운영으로 1050여개 회원기업 대표님들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양산 경제계를 이끌어 나갈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헌신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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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양산상의 회장 "지역경제 도약 위해 소통 플랫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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