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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0 총선1575화

'파란 옷' 문재인 전 대통령, 이번엔 "꼭 이겨야"

부산 사상 배재정 이어 금정 박인영도 지원... 총선 보폭 더 넓혀

등록 2024.04.03 16:14수정 2024.04.04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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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3일 부산 금정구를 방문해 박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사실상 지원했다. ⓒ 박인영 후보 캠프

 
문재인 전 대통령이 3일 박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부산 금정구를 방문했다. 지난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도 축사를 전한 문 전 대통령은 "꼭 이겨야 한다"라고 또 한번 힘을 실었다. 사상구에 이어 금정구까지 이번 선거에서 문 전 대통령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이날 박 후보 측에 따르면, 파란 점퍼 차림의 문 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김정숙 여사와 같이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찾아 박 후보를 만났다. 지난 1일 사상을 찾아 배재정 민주당 후보를 지원한 지 이틀 만이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배 후보를 격려하며 공개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번 금정구 방문에서는 회동수원지 일대 상수원 보호구역 개발 제한 해제 등 지역 현안 이야기가 오갔다. 현장에는 문 전 대통령 부부와 박 후보, 범어사 방장 정여 스님, 주지 정오 스님 등이 함께 했다.

범어사 측에선 "노포동과 선두구동, 철마동 등이 비상급수로 쓸 수질도 안되는 회동수원지 규제로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고, 문 전 대통령은 "별도 상수원 대책만 마련하면 양산 동면까지 이어지는 지역에 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에 박 후보는 양산을 김두관 후보와 협력해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선거 관련 메시지도 나왔다. 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백종헌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었다. 문 전 대통령은 박 후보에게 여러번 선거 승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꼭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일단 이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받은 김 여사 또한 "일단 국회의원이 되는 게 중요하다"라며 박 후보에게 "꼭 이겨달라"라고 발언했다.

문 전 대통령의 박 후보 지원은 지난 개소식 축사까지 포함하면 두 번째로 볼 수도 있다. 지난달 9일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 후보일 때 부산선대위 대변인을 한 박 후보에게 편지를 보내 "나와 인연이 깊고 오랫동안 같은 길을 걸어온 든든한 동지"라고 소개한 바 있다. 

한편, 박 후보는 민주당 선대위 지도부의 지원까지 동시에 받았다. 같은 날 부산을 방문한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박 후보를 만나 힘을 보탰다. 김부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메가시티 거점 금정 추진과 부산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박 후보와 함께 해법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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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3일 부산 금정구를 방문해 박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사실상 지원했다. ⓒ 박인영 후보 캠프

#문재인 #박인영 #부산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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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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