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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해병대 수사 외압 없었다'던 신범철 고발

TV토론서 "본질은 누구도 '누구를 빼라'는 얘기 안 한 것" 발언... 허위사실공표 논란

등록 2024.04.04 14:58수정 2024.04.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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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방송된 SK브로드밴드 충남 천안시갑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논쟁 중인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과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 SK브로드밴드 유튜브 채널 갈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충청남도 천안시갑 후보가 TV토론회에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은 없었다'고 말한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4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문 후보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3월 19일 방송된 SK브로드밴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다수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신 후보가 해병대원 순직 수사 외압 의혹을 부인,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국방부 차관 시절인 2023년 7월 수해 복구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나갔다가 급류에 휩쓸렸다가 끝내 사망한 채 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특정인을 혐의자에서 빼라'고 지시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신 후보는 토론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외압을 받았다고 그러면 언제 어디서 어떤 외압을 받았다는 게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게 분명치가 않다"라며 "이 사안의 본질은 누구도 수사단장(박정훈 대령)에게 '누구를 빼라' 하는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박정훈 대령이) 처음에는 '사단장을 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가 '문자를 봤다고 했다'가 '그런 것을 본 적이 없고 그런 외압을 느꼈다'고 했다"며 박 대령의 '말바꾸기'를 문제 삼았다.

문 후보 캠프는 "이미 언론을 통해 군 검찰 조사에서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이 당시 국방부 장관(이종섭)으로부터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정 부사령관은 '국방부 장관의 지시가 아닌 유재은 법무관리관의 지시였다'고 진술을 번복했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신 후보 본인도 차관 당시 해병대 사령관에게 세 차례 전화해 '장관 명령을 따르라' 요구한 바 있다"고도 지적했다.

문 후보 캠프는 "신 후보는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전화는 받지 않으면서 토론회에서는 거짓 해명으로 천안 시민을 기만했다"며 "특히 해당 발언은 당선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허위사실을 이야기한 것인 만큼(공직선거법 250조 1항) 그 죄질이 특히 중하다"고 주장했다. 또 "신 후보는 이미 (수사 외압 의혹 수사 중인) 공수처로부터 출국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책임 있는 자세는커녕 밝혀진 사실마저 부정하고 있다"며 선관위의 빠른 조사를 촉구했다.

[관련 기사]
해병대 수사에 외압 의혹 국방 차관 "그런 지시 안 했다" https://omn.kr/255ov
'채 상병 사건 외압' 피의자 해외로... 관련자는 꽃길 공천 https://omn.kr/27oaa
#문진석 #신범철 #해병대원사망사건 #수사외압 #2024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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