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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윤석열 정권·이재명 사당화·부패정치 심판할 것"

[인터뷰] 유승희 새로운미래 서울 성북구갑 국회의원 후보

등록 2024.04.05 15:51수정 2024.04.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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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희 새로운미래 서울 성북구갑 국회의원 후보
유승희 새로운미래 서울 성북구갑 국회의원 후보서창식

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성북구갑 지역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유승희 후보는 17대 비례의원에 이서 19·20대(성북갑)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과 이재명 사당화를 막겠다"라는 포부를 밝힌 유 후보를 지난 2일 선거사무소에서 만났다. 다음은 기자와의 일문일답.

- 국회의원 시절 대표적인 성과는?

"호주제 폐지라는 역사적인 성과와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반대, 국익에 유해가 되는 한미 FTA반대 투쟁을 함께했다. 그리고 지금은 폐기되었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를 했다. 그리고 기초의원 여성 공천 30% 할당제, 비정규직의 70%인 여성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재벌 개혁 등에 앞장섰다."

- 이번 총선의 출마의 변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면서 '3대 심판, 3대 민생개혁'을 핵심 화두로 제시하고자 한다. 3대 심판은 김건희·윤석열 정권 심판, 이재명 사당·방탄정당 심판, 돈 정치·부패정치 심판이다. 3대 민생개혁은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 저출생 문제 해결 대책 마련, 기후위기 대응이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경선에 참여를 못 하게 됐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경선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상대 후보에 지지 문자도 보냈고 의총에서 마지막에 '승복한다. 그리고 잘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이의 제기로 인해 이번 경선에 참여하지 못 하게 됐다. 


정치인은 출마를 통해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펼치고 싶은 포부와 계획이 있는데, 그 계획이 중단된 상태에 있으니 다시 정치인이 되어 실현하고 싶다. 큰 성북 발전을 위해서 출마해야겠다는 결단을 하게 된 것이다."

"계파정치로 인해 민주당에서 새로운미래로"
 
 유승희 새로운미래 서울 성북구갑 국회의원 후보
유승희 새로운미래 서울 성북구갑 국회의원 후보서창식
 
- 최근, 민주당에서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겼다.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었다. 민주당을 나오는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데 사실은 그렇게 기자회견을 하면서도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천적으로는 굉장히 괴롭고 힘든 상황이었다.

민주당을 탈당을 하고 나서 새로운미래에 입당을 하는 과정과 여러 가지 좋지 않은 그 시선이 있고, 또 (새로운미래의) 지지율이 정체 상태로 있다 보니 동력을 자꾸 상실하고, 위축되는 그런 과정도 있었다. 그런데 심리적인 압박은 결국은 현장에서 뛰면서 해소된다. 그리고 내가 인지도가 높으니 주민들의 반응과 호응도 좋다."

- 기존 민주당 지지층에 대한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흡수가 가능하다고 본다. 지금의 지표상으로는 극히 미미하긴 하지만, 우리 지역에서 저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유승희는 어쨌든 민주당 당적을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역시 일은 유승희가 많이 했어. 잘했어' 이런 평가와 검증된 사람으로서의 신뢰가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 민주당 사람들이고, 결국 나를 지지하는 주요 지지층도 기존의 민주당 지지층이라 본다. 나에 대해 거칠게 반발하는 사람들도 있긴 있는데, 대부분 40~50대이고, 소위 말하는 '개딸'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내가 '원조 개딸'이다. 나의 진심을 믿어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 이재명 사당화와 가짜 민주당에 대한 심판을 언급한 이유는?

"지난 총선도 그렇고 이번 총선 경선 과정에서도 민주당 내에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사실은 좀 더 크게 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당내에 팬덤정치, 계파정치라든지 줄 서기 정치가 가면 갈수록 굉장히 강고해지면서 민주당 내 민주주의가 굉장히 훼손됐다고 본다. 다들 공천을 받아야 하니 다른 목소리를 못 내지 않는가?

특히 이재명 대표 체제 하에서는 당내에 다른 목소리가 허용이 전혀 안 되고, 정당이 민주성을 완전히 상실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굉장히 답답하고 안타깝다. 그리고 위성정당을 안 하겠다고 했으면 약속을 지켜야 되는데, 자기 정당화를 하는 건 정치에 있어서 국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다."

"불평등·양극화 해소와 저출생 문제, 기후위기 대응할 것"
 
 유승희 새로운미래 서울 성북구갑 국회의원 후보
유승희 새로운미래 서울 성북구갑 국회의원 후보서창식
 
- 성북갑 지역에 대한 공약은?

"성북갑 지역에는 고려대, 국민대, 성신여대 등 대학교가 6개나 있지만, 지역사회와의 연계고리가 좀 약한 게 있다. 그리고 최근 몇 년 사이에 20대와 1인 가구도 늘어났다. 성북갑에 지역 브랜드가 있어야 되는데 명품 대학 도시를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생들의 심각한 주거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대학가에 맞도록 청년층과 연계한 취업 창업지원센터라든지 실리콘 밸리와 같은 유수한 연구소 같은 것들을 통해 기업과 국가가 R&D 비용을 대폭 지원해서 유수한 인력들을 기반으로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동력을 만들어야한다. 그리고, 동네별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게 중요하다."

- 국회에서 이루고자 하는 공약은?

"가장 먼저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다. 국민들의 필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소득을 추진하고, 전국민 사회보험을 실현하겠다. ​그리고 저출생 문제 해결 대책을 마련하겠다. 저출생 해결의 근본 대책은 성평등 실현과 주거비 및 교육비 부담 완화다. 청년들의 결혼 포기를 방지할 수 있도록 고용안정, 소득안정, 주택가격 안정화에 매진하겠다.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 기후위기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발등에 떨어진 현실의 문제다. 기후위기 대응에 필요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탄소세와 탄소배당을 도입하겠다. 탄소세와 탄소배당 기본소득 도입은 '맨큐의 경제학'으로 유명한 하버드대학교의 맨큐 교수와 수십 명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등 미국의 경제학자 수천 명이 서명해 제안한 정책이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다시 일하게 해 달라. 다시 일하게 되면 말로만 하지 않겠다. 윤석열 정권, 김건희 심판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특검 법안을 발의해서 관철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더 큰 성북 발전을 위해서 제가 못 다한 일이 있다. 국비까지 확보를 했는데 지난 4년 동안 전혀 진척이 안 된 일들이 있다. 특히, 보문동에 체육문화복합센터를 확실하게 짓도록 하겠다."
덧붙이는 글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로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을 미리 만나 포부와 공약, 비전을 듣고자 합니다. 시민기자인 필자는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 2024년 총선 후보를 만나다> 시리즈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후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유승희 #새로운미래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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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이 기사는 연재 4.10 총선 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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