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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0 총선1964화

3전4기 끝 국회 입성한 이준석 "윤 대통령 잘 곱씹어봐야"

[현장] 출구조사 예측 뒤엎고 반전 승리... 공영훈 후보 '아빠찬스' 논란에 '골든크로스'

등록 2024.04.11 03:27수정 2024.04.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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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선언 하는 이준석 11일 오전 1시 30분경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동탄여울공원 음악분수에서 승리선언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김종훈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전 4기 끝에 국회에 입성했다.

11일 오전 2시 37분 기준 경기 화성을 선거구는 99.66%의 개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이 대표는 42.49%(5만1759표)를 얻어 39.65%(4만8294표)를 얻은 공영운 민주당 후보에 앞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대표는 11일 새벽 1시 30분께 동탄역 인근에 자리한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벗어나 화성시 서부에 자리한 동탄여울공원에서 감격에 겨운 듯 눈시울을 붉히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국회의원 당선의 영광을 주신 동탄 주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동탄에서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한 지 채 한 달 반이 되지 않았는데 지역을 대표할 기회를 주셨다. 제 어깨에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개혁신당이 되도록 하겠다."
 

울먹인 이준석 "윤석열, 내 탈당 곱씹어보라" ⓒ 김종훈, 소중한

 
특히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여당을 직격하며 "이번 선거 결과로 여당이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바로 직전에 전국 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뤘던 (당의)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까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곱씹어 봐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지난 대선과 지선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이후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의 총선이 이걸로 일단락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의 이정표를 지난 것일 뿐"이라며 "다음 과제인 지방선거까지 약 800일 정도 남아 있는데, 당장 내일부터 저희가 지방정치를 개혁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당을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늦은 새벽 시간임에도 이 대표의 당선 소식에 현장에는 수십 명의 동탄 주민들이 나와 "이준석"을 연호하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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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과 악수하는 이준석 11일 오전 1시 30분경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동탄여울공원 음악분수에서 승리선언을 한 후에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 김종훈

 
절치부심 끝에 반전 승리... 연거푸 세번 낙선 끝 당선

절치부심 끝에 이룬 반전 승리다. 앞서 이 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 서울 노원병 선거구에 출마해 연이어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후 2021년 국민의힘 당대표가 돼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었지만 유 대통령에게 '내부 총질 당대표'로 지목된 후 당 윤리위 징계로 대표직을 상실하게 됐다. 결국 이 대표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떠나 개혁신당을 창당해 전국에서 평균 연령(34.6세)이 가장 낮은 지역구인 화성을에 출마했고, 당선에 성공했다. 

당초 22대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대표주자'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지난 2월 새로운미래 등과 '빅텐트'를 형성 과정에서 분란만 발생해 결과적으로 생채기만 났다. 상황을 돌파하고자 '반도체벨트'를 천명하며 화성을(이준석), 화성정(이원욱), 그리고 용인갑(양향자)에 후보를 냈지만 선거 기간 내내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거기에다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조국혁신당이 탄생하자 위태위태하게 끌어오던 제3지대 주도권 역시 완벽하게 넘어갔다. 움직이지 않던 지지율은 공 후보의 '아빠찬스' 논란이 불거지면서 반등했다.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 공 후보는 2017년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시가 30억 원 상당의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골든크로스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증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제야 공개하지만 내부조사에서는 이미 (선거) 4일 전쯤에 약 2~3% 구간에 들어갔고 가파른 상승세가 있어서 선거일 전 이미 판세가 바뀌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출구조사 결과 뒤엎어... 대통령에 큰 부담 될 듯

10일 오후 6시에 발표된 KBS 출구조사에서는 공영운 후보(43.7%)와 이준석 후보(40.5%)가 '경합'으로 발표됐다.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는 "경합 떴어"라는 말과 함께 큰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지만 3.2%p의 간극을 위로하는 모양새였다.

10일 오후 6시 30분께 선거사무소에 나타난 이 후보도 경합 표시에 환호했지만 실시간으로 개표 상황을 확인하며 "밀리지 않고 있어. 안 밀려" 등의 혼잣말을 하는 등 걱정스러운 모습을 계속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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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발표에 즐거워 하는 이준석 10일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지켜보면서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 김종훈

 
다만 조짐은 이어졌다. 투표율이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높은 67%를 기록한 가운데 화성을 투표율은 이보다 3.7% p 높은 70.7%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러한 투표율이 이 대표의 승리 결과로 이어졌다.

이 대표의 당선은 윤 대통령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도 9일 유세에서 "누가 당선돼야 윤 대통령께서 좋아하는 약주 술맛이 제일 떨어질까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봐 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한 듯 이 대표는 당선 소감 말미 현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22대 국회에서 개혁신당의 의석수는 다소 적을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정말 차원이 다른 의정 활동으로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지점을 지적해 나가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준석 #화성을 #개혁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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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취재기자. 오늘도 애국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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