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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4·16 기억교실 찾은 임태희 교육감 "슬픔의 기억을 넘어..."

책상에 일일이 헌화하면서 희생자들 추모... 4월 15일 생일 맞은 학생 기억 노트에

등록 2024.04.15 18:48수정 2024.04.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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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4ㆍ16민주시민교육원’을 방문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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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4ㆍ16민주시민교육원’을 방문한 임태희 교육감. ⓒ 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교육감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옛 안산교육지원청 자리에 세운 4.16민주시민교육원(아래 교육원)을 방문, 교육원 기억관 2~3층에 있는 '단원고 4ㆍ16기억교실'을 찾아 책상에 일일이 헌화하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임 교육감은 2학년 8반 기억교실 4월 15일 생일을 맞은 학생의 기억노트에 "슬픔의 기억을 넘어, 생명과 안전의 교육터로 이곳은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교육청 실·국장 10여 명, 교육원 직원들 포함 20여 명과 진행한 현장 정담회(간담회)에서는"4ㆍ16기억교실은 슬픔의 기억을 넘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진짜로 살게 하는 의미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며 "이곳은 결국 새 희망을 찾는 교육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페이스북을 통해 "멈춰진 채 그대로 있는 교실시계를 보니 그 날의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아픈 기억을 넘어, 생명과 안전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또한 임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 홈페이지에 남긴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도사를 통해 "민주시민교육원은 미래지향적 비전을 더욱 깊이 담아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경기도교육청 4ㆍ16생명안전교육원으로의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시민교육원의 중심 가치를 이어받아 앞으로도 진정한 추모의 공간으로 이 자리를 지킬 것이고, 동시에 대한민국이 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생명을 한명 한명 소중히 여기고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교육의 장으로 굳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좌절로 삶의 희망을 잃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의미를 불어넣는 공간으로, 마음의 상처로 아픔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치유와 회복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지난 5일 '4ㆍ16민주시민교육원'을 '4ㆍ16생명안전교육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임태희경기교육감 #416 #단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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