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이종일 대표가 '충청북도는 광역이동지원센터 운영 기준을 마련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충북인뉴스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해 나선 투쟁단 이종일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 문제 해결을 위해 시급한 개선사항에 장애인 탑승이 가능한 교통수단 증차를 꼽았다.
뇌병변 장애인인 이종일 대표는 전동 휠체어를 탄다.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해피콜(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과 대중교통이다.
청주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 특장차는 76대로 지난달 기준 평균대기 시간은 24분가량이다.
이 대표가 출퇴근을 하며 해피콜을 이용하면 대기 시간은 2~30분에 달한다. 15분 거리의 직장을 가기 위해선 이동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또 도내 타 지자체 등 광역시 등으로 이동하면, 해당 지역의 장애인등록 절차를 거쳐야한다.
청주에서 타 지자체 간의 왕복 운행을 예약하려면 방문할 지자체에 증빙 서류를 제출해 대상자 심사를 받아 등록을 마쳐야만 한다.
이마저도 일부 군 단위 지자체에서는 예산문제로 광역 해피콜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결국 '갈 수는 있어도 돌아올 수가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