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중영 체험행사 중 광대들의 환영
김종신
찾은 날(4월 19일)은 중영 지휘관인 우후를 대신해 병마절도사(?)가 우리를 맞습니다. 병마절도사의 안내를 받아 먼저 체험행사를 알리는 북을 울렸습니다. 조교의 시범에 이어 모두 북채를 잡고 힘껏 때립니다. 맘처럼 쉽지 않습니다.
진주성에 북소리가 울리고 난 뒤 광대들의 환영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환영은 인사말이 아니라 몸으로 나옵니다. 버나도 재미나게 돌립니다. 대접 돌리기에서 하늘 높이 올리는 통에 아슬아슬해 바라보는 내내 가슴이 졸깃졸깃하기도 했습니다.
광대들의 환영 인사가 끝나자, 참가자들의 격구와 투호 등의 체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아이처럼 놀이에 몰입하는 모습이 싱그럽습니다.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간 듯 해맑음은 얼굴이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개운하게 합니다.
체험행사가 끝나고 중영 골든벨(O·X 퀴즈)가 열렸습니다. 패자부활전까지 거쳐 마지막으로 문제를 맞춘 3명이 남기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 문제는 진주성의 옛 지명을 묻는 문제였습니다. '촉석성은 고려시대 불린 이름이냐'가 문제였는데 대부분은 아니라고 답하는 X에 동참했습니다. 정답은 O입니다.
진주성은 백제 때 거열성, 남북국(통일신라) 때는 만홍산성, 고려 때 촉석성, 조선시대 때 진주성, 진양성 등으로 불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