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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즈넉한 산사에 울려퍼진 소리… 예산 향천사 산사음악회 열려

효성 스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곳,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이 되길 기원"

등록 2024.05.12 16:10수정 2024.05.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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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13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한 사찰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13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한 사찰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렸다.신영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13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충남의 한 사찰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12일 대한불교 조계종 예산주지협의회와 예산 향천사는 불자를 비롯해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군민발전기원 법회와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예산을 대표하는 사찰인 향천사에서 열린 산사음악회는 금오산 자락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운치를 더했다.
 
산사음악회에 앞서 향천사는 전국에서 모인 불자들을 위해 점심 공양과 차를 제공했다.

산사음악회는 1, 2, 3부로 나누어 열렸다. 1부는 전국노래교실 합창 대회, 2부는 예산군민 발전 기원 법회가 진행됐다.

법회는 명종을 시작으로, 취타대 공연, 삼귀의, 반야심경, 봉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예산 향천사는 이날 불화 등 사찰내 문화재를 복사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예산군주지협의회 회장이자 향천사 주지인 효성 스님은 환영사에서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기아 또 날씨의 혼돈 속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면서 "불자들과 예산군민, 국민들이 하나가 된 마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곳이)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자"고 기원하며 고즈넉한 향천사 산사음악회를 찾은 불자들을 환영했다.

이날 법회에서 예산주지협의회는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예산군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3부에서는 감로수 중창단의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미스트롯 빈예서 양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산사음악회가 시작됐다. 트로트계의 신예 빈예서 양을 비롯해 풍류대장 이상 밴드, 감로수 중창단과 가수 등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주말을 맞아 빈예서 양의 팬클럽을 비롯해 예산군민들이 산사음악회를 찾으면서 향천사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빈예서 팬클럽 '빈나는 예서'는 향천사에 성금을 전달했으며, 이에 향천사는 빈예서 양의 발전을 기원하는 연등을 올리는 등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했다.

한편, 예산군 누리집에 따르면 향천사는 금오산 향로봉 아래에 있는 고산으로 백제말 의자왕 16년 (서기 656) 당대의 고승인 의각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고려 때 보조국사가 중축했다. 금오산 자락 향기 가득한 샘물이 나는 곳에 지었다고 하여 '향천사'라고 전해지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멸운 스님이 50여 명의 승병을 조직하는 등 호국불교의 기치를 드날렸지만, 향천사는 전소되었으며 이후 중건된 천년 사찰이다.

향천사 부도, 9층 석탑, 천불전은 충남도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천불전에는 의각스님이 옥돌로 조성한 높이 15㎝ 내외의 3053개의 소불중 1516개 소불만 모셔져 있다. 소불은 각기 다른 모양으로 과거·현재·미래를 의미하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예산 향천사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예산 향천사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렸다.신영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예산 향천사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린 가운데, 사찰을 찾은 불자들이 절을 하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예산 향천사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린 가운데, 사찰을 찾은 불자들이 절을 하고 있다. 신영근
 
 산사음악회는 1, 2, 3부로 나누어 열렸다. 1부는 전국노래교실 합창 대회, 2부는 예산군민 발전 기원 법회가 진행됐다.
산사음악회는 1, 2, 3부로 나누어 열렸다. 1부는 전국노래교실 합창 대회, 2부는 예산군민 발전 기원 법회가 진행됐다.신영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열린 예산 향천사 산사음악회에서 취타대가 시작을 알렸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열린 예산 향천사 산사음악회에서 취타대가 시작을 알렸다. 신영근
 
 예산 향천사 산사음악회에서 감로수 중창단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예산 향천사 산사음악회에서 감로수 중창단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신영근
 
 예산 향천사 산사음악회는 감로수 중창단의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미스트롯 빈예서 양의 공연이 이어졌다.
예산 향천사 산사음악회는 감로수 중창단의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미스트롯 빈예서 양의 공연이 이어졌다. 신영근
 
 빈예서 팬클럽 ‘빈나는 예서’는 향천사에 성금을 전달했으며, 이에 향천사는 빈예서 양의 발전을 기원하는 연등을 올리는 등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했다.
빈예서 팬클럽 ‘빈나는 예서’는 향천사에 성금을 전달했으며, 이에 향천사는 빈예서 양의 발전을 기원하는 연등을 올리는 등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했다.신영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열린 예산 향천사 산사음악회에는 이곳을 찾은 불자들이 작은 연등을 달고 소원을 기원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열린 예산 향천사 산사음악회에는 이곳을 찾은 불자들이 작은 연등을 달고 소원을 기원했다. 신영근
 
#예산군 #향천사산사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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