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행사 이름에 외국어 혼용 없애고 우리말 표기

9월까지 전 부서 대상 '행사명 바로 쓰기 우수부서 선정' 시상

등록 2024.05.13 19:19수정 2024.05.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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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창원시청.

창원시청. ⓒ 창원시청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행사명과 표어 등에 외국(래)어 사용을 지양하고 알기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기 위해 '행사명 바로 쓰기 우수부서'를 선정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GSAT 2024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 "수소모빌리티 로드쇼", "스마트 피쉬 팜" 등 외국어를 혼용한 행사명이나 사업명이 사용되어 어렵고 부정확해 시민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앞으로는 외국어 혼용을 되도록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령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이라 하지 않고 "농산물 이력 추적‧관리제"로 하자는 것이다.

창원시는 "세종대왕 탄생일(5월 15일)을 맞아 공무원들의 올바른 우리말 사용 확산을 위해 전 부서와 읍면동을 대상으로 우리말 행사명을 독려한다"라고 했다.

올해부터 국어진흥 업무를 맡은 공보관은 올 한 해 동안 우리말을 사용한 행사명(사업‧정책명), 현수막, 표어, 홍보물을 접수해 10월 심사 후 시상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본청과 5개 구청을 두루 돌며 직원을 대상으로 시민 맞춤 보도자료 쓰기, 쉬운 우리말 쓰기 강의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최정규 공보관은 "외국어, 전문용어, 축약어로 된 정책이나 사업명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시민의 목소리에 크게 공감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창원시 전 부서 직원이 행사, 사업명을 정할 때부터 시민 입장에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창원시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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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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