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작품김주희 작가의 전시작품
김철관
화창한 봄날을 기디리는 마음을 편지에 쓰듯 그림에 담은 전시가 눈길을 끈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로 갤러리 마롱에서 김주희 작가의 '기다리는 편지'전이 열렸다.
김 작가의 이번 전시는 기다리는 편지, 고민하지 않다, 소박한 꿈, 나 하나 꽃피어, 다시 만난 날에 등 22점을 선보였다.
대표적 전시 작품인 '고민하지 않는다'에서 소재로 등장한 샌드위치는 사람이고, 샌드위치 안에 보여지는 것은 투영된 작가의 마음이다.
이 작품과 관련해 2일 김 작가는 "샌드위치에는 여러가지 마음이 중첩되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전 남편이 아프기 전에 만들어 줬던 샌드위치인데, 현재 아픈 남편을 보니 마음이 복잡해졌고, 현재는 아파 걱정이 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졌다"며 "하지만 명상을 하는 사람으로써 그런 고민들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