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유역의 환경운동연합은 세계 환경의 날인 5일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병기
김미선 충남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세종보와 공주보 재가동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금강의 물은 충남 전역에 흐르고 있다"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들었다.
"안희정 도지사 시절 충남 서북부권 상수원인 보령댐 식수원을 해결하려고 금강 백제보 하류에서 도수로를 설치했다. 이 도수로는 올해를 제외하고 매년 가동되고 있다. 충남 서북부권 사람들은 아무도 먹지 않는 금강 하류의 물을 상수원으로 해서 사용하고 있다. 공주보 하류에서는 예당저수지로 연결된 도수로가 있다. 3번이나 가동해서 그 물을 이용하고 있다."
김 사무처장은 "우리들은 원하지 않았지만, 이렇듯 금강의 물은 충남 전역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금강 3개보의 수문을 닫아서) 이 물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없는 물로 만들겠다는 것이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4대강사업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의 발언이 끝난 뒤 신동혁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대표와 조용준 대전환경연합 국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4대강 사업 폭주를 멈춰라'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늘은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이다, 환경의 날을 기념하며 환경파괴정부를 규탄한다"면서 그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식 4대강사업이 몰아치고 있다. 그 시작은 보 해체와 부분 해체 그리고 상시개방을 내용으로 하는 금강․영산강 보처리방안을 취소한 것이다. 심지어는 국가물관리기본계획에서 '자연성 회복'을 지우고 누더기 계획으로 만들었다. 결국은 가뭄과 홍수에 대비한다는 엉터리 이유를 내세우며 금강과 영산강의 5개의 보를 비롯한 4대강의 16개 보를 정상 운영하겠다고 한다. 급기야는 물관리정책의 핵심정책으로 댐 건설과 하천 준설을 내세우고 있다. 4대강사업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들은 이어 "4대강사업은 국제적 망신이었다"면서 "프랑스의 대표적인 일간지 르몽드 신문은 4대강사업을 환경 파괴와 부패가 점철된 재앙이라고 보도한바 있고,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전 세계의 여러 건축물 중, 많은 비용이 투입되었지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애물단지 건축물 중 하나로 한국의 4대강을 선정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4대강 자연성 회복 정책을 뒤집고, 수문을 닫아 흐르는 물을 막아 녹조 창궐의 죄업을 다시 쌓으려 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세종보는 계획대로 철거하여야 하며, 재가동 추진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면서 "기존의 보 처리방안을 당장 이행하고 아울러 여타 4대강의 수문 또한 빨리 개방하고 보 처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환경과 사람에 관심이 많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공유하기
"우린 윤석열 정부가 불러낸 '4대강 귀신'과 싸운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