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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교사 출신 교총 회장 탄생 "회원들이 변화 요구"

박정현 새 회장 "현장 소리 듣겠다"... '특정 학생 편애' 논란에는 "죄송"

등록 2024.06.20 16:59수정 2024.06.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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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서 박정현 부원여자중학교 교사가 당선됐다. © ⓒ 한국교총 홈페이지



20일 제39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아래 한국교총) 회장에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44)가 당선됐다. 박 신임 회장은 한국교총 역사상 중등교사로서 두 번째이며, 최연소 회장이 됐다. 회장의 임기는 당선일로부터 3년이다.

박 신임 회장은 이날 교육언론[창]과의 통화에 "최연소 교사 출신을 회장으로 당선시켜 준 것은 그만큼 교총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쁨도 있지만 부담감도 그만큼 크다. 앞으로 현장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더 잘하라는 준엄한 꾸짖음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저의 과거로 인해 불편했던 분들에게는 지면을 통해 유감과 죄송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일 오전 교총회관에서 투표... 개표 결과 38.08%로 1위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교권(이다)"라며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가 되어가지만 아직도 현장 교사들이 변화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현장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부분, 선생님들이 아픈 부분을 잘 풀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 38.08%의 지지율로 교총 회장에 선출됐다. 2위는 조대연 고려대 교수(32.11%), 3위는 손덕제 울산농소중 교감(29.81%)이 차지했다. 부회장에는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문태혁 효원초 교장, 조은경 전주근영여중 수석교사, 조영호 부여정보고 교장, 김태영 외대 교수, 송광섭 진주도동초 교사가 선출됐다.


한편 이번 선거 과정에서 박 신임 회장이 지난 2013년 제자인 특정 학생을 편애하였고, 이로 인해 징계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한국교총 회장의 자격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박정현 한국교총 신임 회장 #교육언론창윤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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