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정지용 문학관
주간함양
흥미성과 오락성을 갖춘 문학체험 공간도 문학관에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에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법을 활용해 관람객이 즉석에서 문학 체험을 가능하게끔 한다. 관람객이 양 손바닥을 내밀면 손이 스크린이 되어 그 위에 흐르는 시어를 읽어보며 느끼는 '손으로 느끼는 시', 음악과 영상을 배경으로 성우의 시 낭송을 들으며 시를 폭넓게 이해 할 수 있는 '영상시화'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정지용의 시문학 세계를 눈과 귀,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특별한 감동이 있는 공간이다.
그 외에 정지용 시인의 삶과 문학, 인간미 등을 서정적으로 그린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이 상영되는 '영상실'과 강좌, 시 토론, 세미나, 문학 동아리 활동 공간이며 단체관람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는 '문학교실'은 사전 예약 후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앞에 소개한 문학관과 생가를 비롯한 옥천읍내 다양한 공간을 기반으로 매년 5월에는 시인 정지용의 고향 옥천의 문학축제인 '지용제'가 열린다. 시인 정지용을 추모하고, 그의 시문학 정신을 이어가며 더욱 발전시키자는 뜻으로 열리는 축제에는 초청 북토크·문학상·백일장·문학포럼·전국시낭송대회 등의 문학행사와 향수 음악회·학생 사생대회·불꽃놀이 등 공연 및 이벤트가 진행된다. 더불어 전국향수사진 공모전·시화전·공예품 전시회 등의 부대행사와 전통악기 체험·도자기 만들기·장승깎기·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지용제는 6년 연속 충청북도 최우수·우수 대표 문학축제로 평가받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전국의 문학인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문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학 콘텐츠를 재구성해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는 방문객들의 평을 받았다.
유배지에 남겨진 흔적을 기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