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사마귀를 올려놓은 손
이경호
라이트 트랩을 설치하는 법도 배웠다. 요즘 나오는 LED등은 곤충이 잘 찾아오지 않는다며 과거 사용하던 전구를 설치해야 된다는 설명이 있었다. 전문가용 포충망과 시민들의 쓰는 포충망의 차이도 있었다. 크기가 차이와 구멍의 차이가 채집에 차이가 있었다.
라이트 트랩에 모인 곤충들은 남생이노린재, 톱날개미허리 노린재, 버들하늘소, 자벌래, 사마귀, 여름좀잠자리, 미국선녀벌래, 무당풍뎅이, 꽃매미, 버들제주나방, 밤나방, 벌꼬리박각시, 왕박각시, 청줄하늘소 등 수십여 종이나 되었다. 곤충의 경우 직과적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생김새만 보아도 이름의 유추가 가능하다고 한다.
라이트 트랩에 모여든 다양한 곤충을 하나도 무서워 하지 않는 아이들은 그저 신기해만 했다. 이름과 특성에 대한 질문을 끈임없이 하고 답하는 모습에서 곤충을 생각하는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성황리에 마무리된 곤충 탐사는 요청에 의해 하반기에 추가로 계획을 마련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 진행하는 월평공원 습지학교는 다음달 13일(토) 10시에 마지막 수업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