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 유족과 각계 인사들이 2일 오전 11시 경기 화성시 화성시청 1층 합동분향소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 요구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현광
"진상이 정확히 규명되길 원하지만 유가족은 어떠한 정보도 제공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가족이 추천하는 전문가가 함께 조사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 유가족을 대표하는 김태윤 산재피해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정보의 비대칭을 꼬집었다. 정부의 조사 결과를 넋 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 탓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유가족이 정부의 진상규명을 신뢰할 수 있도록 조사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달라는 말이었다.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 직후 꾸려진 '아리셀중대채해참사대책위원회(대책위)'는 2일 화성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엔 대책위 공동대표를 맡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윤석기 대구지하철참사유가족협의회 위원장,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책위는 ▲ 화재폭발 위험이 큰 리튬 전지 사업장 전수조사 ▲ 하도급 금지 ▲ 공정안전관리제도(PSM) 도입 ▲ 아리셀과 그 모기업 에스코넥, 용업업체 메이셀 처벌 ▲ 민관합동 사고조사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유가족 추천의 전문가를 민관합동 사고조사위원회에 포함시켜 유가족에 정기적으로 보고해줄 것 요청했다. 김 공동대표는 "화성시청은 유가족을 개개인별로 접촉해 정리하려고 했다"며 유가족의 조사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 아리셀 유족 합동분향소 앞 추모제 막은 화성시 https://omn.kr/299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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