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참사 유족, 화성시청 분향소에 위패 영정 모셔

화성시청, 정식 합동분향소 아냐... "시청 로비 아닌 다른 곳으로"

등록 2024.07.05 14:18수정 2024.07.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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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4일 화성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추모분향소에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 희생자의 영정과 위패를 모셨다.

4일 화성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추모분향소에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 희생자의 영정과 위패를 모셨다. ⓒ 화성시민신문

 
화성 아리셀 참사 유족들이 4일 화성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추모 분향소에 위패와 영정 사진을 모셨다. 이 과정에서 화성시청은 합동분향소를 시청 로비가 아닌 모두누림센터 지하 2층으로 옮겼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4일 낮 12시, 시장실 앞에서 시청 로비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했으나 화성시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한 채 오후 3시 대책위 차원에서 위패와 영정 사진을 들고 진행했다. 
 
a  시청 앞 로비가 울음소리로 가득찼다.

시청 앞 로비가 울음소리로 가득찼다. ⓒ 화성시민신문


대책위는 화성시가 유가족 대표와 부시장 면담을 요구해 왔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책임자인 시장이 나서지 않고 부시장을 앞세워 회유하는 기만책이라며 화성시 제안을 거부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분향소에는 흭ㄱㄱ생자 23명 중 연락이 닿지 않은 두 명과 이미 장례를 치룬 한 명을 제외한 스무 명의 위패와 희생자의 얼굴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는 두 명을 제외한 열여덟 명의 영정이 모셔졌다. 

위패와 영정을 모신 유가족과 자리에 함께 모인 시민들은 절차가 끝난 후 3대 종단의 약식 예를 올리며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a  자녀를 떠나 보낸 유족이 바닥을 치며 통곡했다.

자녀를 떠나 보낸 유족이 바닥을 치며 통곡했다. ⓒ 화성시민신문


추모식에 참석한 유족들의 울음소리로 시청 로비는 가득찼다. 한 유족은 바닥에 쓰러져 땅을 치며 통곡했다.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 대책위 관계자는 화성시청 관계자로부터 합동 분향소 장소 이전을 함께 논의하자고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4일 오후 저녁 7시 화성시청 추모 분향소 앞에서 시민 추모제를 이어 나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윤미 #화성아리셀 #추모식 #합동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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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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