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내부오랫동안 머물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내부시설이 되어 있다.
한성은
참고로 유럽에서는 캠핑카(Camping car)보다 캠퍼밴(Campervan) 또는 모터홈(Motor home)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아주 간단하게 캠퍼밴은 차 안에서 사람이 설 수 없는 캠핑카 그리고 모터홈은 차 안에서 사람이 설 수 있는 풀사이즈 캠핑카를 의미한다.
그리고 모든 캠핑카는 수동변속기 차량이다. 드물게 자동변속기 차량이 있기는 하지만 애초에 없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평균 3.5톤 정도의 차량을 자동변속기로 운전하는 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2016년 첫 번째 캠핑카 여행에서는 여러 회사의 캠핑카를 한 곳에서 비교하고 중계해주는 IdeaMerge 같은 업체를 이용했다. 중계 업체의 장점이라면 여러 회사의 차량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중계 업체를 이용해서 선택한 캠핑카 회사는 DRM이었다. 문장으로 풀어서 쓰면 복잡해 보이지만 웹사이트에서 클릭 몇 번이면 결제까지 완료된다. 중계 업체를 이용하면 유럽에는 어떤 캠핑카들이 있는지 훑어보기에 좋다.
이번 여행에서는 중계 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독일의 McRent에서 직접 예약했다. 중계 업체는 선택권이 다양하지만 여행 중 문제가 생겼을 때도 캠핑카 회사와 중계를 해서 해결하기 때문에 중간에서 곤란한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실제로 한 달 간의 여행을 마친 후 반납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었고, 보험 처리를 위해 서류 작업을 하는 게 번거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