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면 석계리 야산. 이곳 산비탈에서 수십 명이 학살됐다.
뉴스사천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한국전쟁 발발 직후 경남 사천지역 국민보도연맹원 등은 사천경찰서 및 관할지서 경찰에 의해 소집 또는 연행돼 예비검속된 후 사천경찰서 관할 지서 및 유치장 등에 구금됐다.
이들은 사천경찰서 소속 경찰에 의해 사천시 용현면 석계리 야산, 노산공원, 고성군 하일면 질매섬 등지에서 집단 살해됐다. 희생자들은 비무장 민간인들로 대부분 20~30대 남성이었고, 이들 중 상당수는 농업에 종사했다.
진실화해위는 국가기관인 국군과 경찰이 범죄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민간인을 예비검속해 법적 근거와 적법절차도 없이 살해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판단했다.
진실화해위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 추모사업 지원, 역사 기록 반영, 평화인권교육 실시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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