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협의회와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 협의회는 14일 오후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추모식’을 개최했다.
임석규
주이씨의 남편 이재홍씨는 전날 이곳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추모제에 참석해 "회사와 정부가 책임자들을 잘 가려내 엄하게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도록 조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모제 중 마이크를 잡은 그는 "여기 모이신 분들 모두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힘드실 것이다. 힘 내시란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씨는 "돌아가신 분들은 일만 열심히 하다 돌아가신 분들"이라며 "다음 생엔 희생자들이 편하고 행복한 세상에서 태어나길 바라며, 유가족 협상과 사측에 대한 처벌도 잘 진행돼 유가족들의 마음이 풀리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와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주이씨를 비롯해 장례 절차를 마무리했거나 진행 중인 이는 모두 9명이다. 다른 희생자 중 상당수의 유족은 "진실 규명"을 요구하며 장례를 미루고 있다. 장례 여부와 관계없이 유가족들은 추모제에 참석해 서로를 위로하고 빈소를 들러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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