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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열받아서 한마디 한다"는 김태흠 충남지사, 왜냐면

한동훈 '나경원 패스트트랙 공소취소 부탁' 폭로에 "부당 기소에 시정 요구할 수 있는 사안"

등록 2024.07.18 13:54수정 2024.07.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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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삭발하는 김태흠 2019년 5월 2일, 당시 자유한국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김태흠 의원(현재 충남도지사)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강행에 항의하는 삭발을 하고 있다.

삭발하는 김태흠 2019년 5월 2일, 당시 자유한국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김태흠 의원(현재 충남도지사)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강행에 항의하는 삭발을 하고 있다. ⓒ 남소연

 
국민의힘이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가열되고 당대표 출마 후보간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열받아서 한마디 한다"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직격했다.

김 지사는 '나경원의 패스트트랙사건 공소취소 부탁' 건에 대해서도 두둔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17일 한동훈 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에서 법무부장관 시절 나경원 당대표 후보로부터 선거법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하 부탁을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소 취소 청탁"이라면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태흠 지사는 18일 '김태흠의 생각'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보여야할 전당대회가 난장판으로 진행돼도 꾹 참고 있었는데 열받아 한마디 하겠다"며 한동훈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는 글을 통해 한 후보를 비판하며 '좌파독재' '좌파 장기집권' 등의 거친 용어를 사용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한동훈이 문 정권 아래서 화양연화 보낼 때, 우린 좌파와 싸웠다"
 
a  국민의힘 윤상현,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김현정 앵커(가운데)와 함께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상현,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김현정 앵커(가운데)와 함께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김 지사는 "한동훈 후보님이 어제 방송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가 본인의 법무부장관시절 패스트트랙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했다는 폭로에 경망스러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2019년 자유한국당이 온몸으로 저항한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좌파의 장기집권 플랜의 일환으로 추진된 악법"이라며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패스트트랙이 실체적·절차적으로 무효라며 처절하게 국회에서 싸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도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을 맡았었고 동료 의원들과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삭발까지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동훈 후보를 향해 "(패스트트랙 사건은) 당신이 문재인 정권 하에서 화양연화(花樣年華)의 검사시절을 보낼 때 우리는 좌파와 국회에서 처절하게 싸운 사건"이라며 "부당하게 이뤄진 기소에 대해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한 후보가) 부당한 청탁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수공동체에 대한 책임감, 보수에 대한 공감에 의심이 든다"면서 "한 후보님, 분명한 입장을 밝히시고 패스트트랙 재판으로 인해 아직도 고초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사과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019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시절 국회 패스트랙 처리를 두고 국회 회의장을 점거해 회의 개최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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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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