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특화쌀 수향미 발전 방향을 고민하는 장이 열렸다. 17일 화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화성시 수향미 발전 토론회'에는 농부 5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김조향 화성시농업정책과장은 수향미 기본현황을 발표했다. 김조향 과장은 "2024년 재배면적이 2023년 대비 2% 감소했다. 쌀 소비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향미도 고품질 쌀 소비가 확대되려면 종자관리와 생산 홍보단계까지 유기적 실천체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향미 특화쌀은 2017년부터 2020년 사이로 수라청 연합 RPC가 시드피아로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해서 종자를 구입하면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2022년 전용실시권을 취득했으며 계약기간 2021-2032년까지로 12년이다.
계약 당사자는 종자업체 시드피아와 농협화성시지부 11개 지역 농협이며 품종 보호권자, 전용실시권 관리자, 전용실시권자로 참여하고 있다. 화성시는 전용실시권 취득비용 80억의 70%인 56억월 지원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가, 수매가격 1만원 이상 올려야"
우호식 한국쌀전업농 화성시연합회장은 화성시 특화쌀 수향미에 대한 농가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총 277개 농가가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농가들은 수향미 수매가에 대해 불만족이 31.8%, 만족한다는 응답은 33.9%로 만족도가 높았다.
수향미 품종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품종에 대한 만족도에서 좋다가 80%로 나왔다. 또 농가는 수향미 적정 수매가가 정부 공공비축 가격에 비해 10,000원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이 47.3%로 가장 높았다.
수향미 향 감소 원인에 대해서는 품종의 불안정성 43.7%, 과다한 시비(비료)가 41.9% 순으로 나왔다.
"친환경 농사가 답, 관행으로 돌아가지 말아야"
이어진 패널 토론은 조오순 시의원, 김상중 발안농협 조합장, 황영자 화성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 최택용 조암농협 친환경쌀작목반협의회장, 임아영 지역농업네트워크 팀장, 김호종 홈플러스 팀장이 참여했다.
조오순 화성시의원은 "수향미 친환경 농업밖에 답이 없어 믿고 먹는 내놓을 수 있는 자랑스런 쌀이 되려면 친환경밖에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다시 관행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친환경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용실시권 계약이 끝난 이후에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상중 발안농협 조합장은 "명품쌀 수향미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 계약 재배한지 4년이 흘렀다. 앞으로 계약이 끝나는 8년 뒤에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를 고민해나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상중 조합장은 "수향미 향을 잘 잡기 위해는 물대기와 토질 관리, 시비의 적정성 등이 중요하다. 농가들과 함께 공부하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향미, 품질 지역마다 달라"
수향미를 판매하는 입장에서 품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호종 홈플러스 팀장은 "쌀 소비량은 매년 2-3%정도 감소하고 있다. 작년 경우 쌀 토탈 1000억원 판매했고 그 중 수향미가 50억 정도 판매했다. 초창기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초창기에는 연 1억에서 시작해 2020년 10억, 2023년 50억을 매출을 찍었다"라며 "화성 지역마다 수향미 품질이 차이가 있는것 같다. 향의 차이나 밥맛 자체도 편차가 있다는 소비자의 후기가 있다" 일반 쌀보다 20%정도 비싼 가격에 팔고 있는데 만족도가 떨어지지 않게 품질의 표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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