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전시장사도시 아이카와향토박물관에서 28일부터 사도광산에 관해 전시하고 있다면서 전시장을 소개했다.
이윤옥(NHK-TV 갈무리)_
신문에는 1면에 "사도광산 세계유산 유네스코 결정 한국도 찬성"이라는 큼지막한 제목의 사도광산(아래 사도광산, 일본에서는 사도광산 '佐渡鑛山' 또는 사도금산 '佐渡金山'으로 표기) 보도가 있었다.
1면에는 제목처럼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과정에서 "한국이 전쟁 중 조선인 강제노동 피해 현장임을 들어 반발해 왔으나 강제노동자들의 가혹한 노동 환경을 해설한 전시를 현지에서 한다는 조건으로 한국과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왔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매체는 "유네스코의 21개 회원국의 하나인 한국대표단이 "일본이 전체적인 역사를 포괄적으로 취급하는 해석을 펼쳐왔다"라면서 이번 유네스코 등재에 찬성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28일 자 <요미우리신문>에는 1면에 이어 2면, 8면, 28면 등 모두 4면을 할애하여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소식을 특집으로 다뤘다. 특히 2면에는 '사도광산을 둘러싼 한일 합의의 포인트'라는 3개의 항목이 있었는데 이를 보면 다음과 같다. (기자 번역)
▶ 한국은 '강제노동' 문구를 현지 전시 등에 사용하지 않는 것을 용인
(韓国は 「強制労働」の文言を現地の展示などに使用しないことを容認)
▶ 일본은 한반도 출신 노동자에 관한 상설전시를 현지 소개시설에서 실시
(日本は朝鮮半島出身労働者に関する常設展示を現地の紹介施設で実施)
▶ 일본은 한반도 출신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 추모행사를 현지에서 해마다 개최
(日本は朝鮮半島出身者を含む全ての労働者の追悼行事を現地で毎年開催)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14년 동안 투쟁한 결과를 국민 여러분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사도광산이 있는 니가타현(新潟県)의 하나즈미 히데요(花角英世) 현지사(県知事)는 "일본의 보물에서 세계의 보물이 된 사도광산을 앞으로 더욱 굳건히 지키고, 미래세대에 계승해 갈 수 있도록, 지역의 대처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사도시장(佐渡市長) 와타나베 류고(渡辺竜五)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각별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