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댐 후보지로 발표한 단양천 내 선암계곡 전경 (사진=단양군청 제공)
충북인뉴스
댐 후보지로 선정된 단양천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수리봉에서 단성면 가산리·대잠리 거쳐 흐르는 21.5km 구간으로 '선암계곡'이란 명칭으로 더 유명하다.
선암계곡에는 단양팔경에 포함된 상선암과 중선암, 하선암 외에도 오토캠핑장과 일반 캠핑장, 펜션과 같은 관광 숙박업소가 즐비하다. 여름이면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다. 선암계곡을 끼고 도락산, 용두산, 덕절산, 두악산, 제비봉이 있어 등산객들도 많이 찾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김문근 단양군수를 비롯해 지역사회가 발끈하고 있다.
7월 31일 김문근 군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주 목요일 오후에 환경부 담당국장의 방문 설명이 있었다"면서 "그 자리에서 '선암계곡은 물이 맑고 계곡이 아름다워 많은 피서객이 찾는 곳이고 군에서 신청한 적도 없는데 (댐)후보지(안)으로 정해진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정리하면 단양군이 신청도 안했는데 환경부가 일방적으로 선정했다는 것.
단양을 지역구로 둔 오영탁 국민의힘 충북도의원은 "단양은 관광으로 먹고 사는 곳인데, 이곳에 댐을 만든다고 하면 찬성할 주민은 없을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이 사실을 알게되면 반대가 매우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팔경 중 세 곳, 상선암·중선암·하선암 수몰은 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