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환경연대가 6일 오후 2시 부여군청 앞에서 ‘청정지역 부여·청양의 지천댐 건설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여환경연대
청양에 이어 충남에서도 지천댐 건설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천댐 편입 예정지는 청양 장평면과 부여 은산면에 걸쳐 있다.
부여환경연대는 6일 오후 2시 부여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청정지역 부여·청양의 지천댐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기후 위기로 인한 극한 홍수와 가뭄, 국가 전략 산업의 용수 수요를 대비해 전국에 14곳의 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중에는 지천댐이 포함돼 있다.
부여환경연대는 "환경부는 이 댐들을 '기후위기 대응댐'이라고 명명했으나, '물폭탄 재앙 대책'"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지천댐이 속한 금강 유역은 기후 변화로 인해 홍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지류하천의 물과 불규칙한 집중 강우, 태풍 등으로 인해 강물은 급격히 불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댐 건설로 인한 피해는 지천의 생태계와 물질 순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