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수협 어촌계협의회는 8월 14일 오전 10시 30분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새만금 2차전지 폐수 해양 방류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집회에는 군산, 부안, 고창, 김제 어촌계협의회 소속 회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삭발식, 성명서 발표, 가두행진 등을 할 계획이다.
군산수협 어촌계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전북 어민들은 새만금 개발과 신항만 건설, 서해EEZ 골재채취단지 조성, 서남해해상풍력단시 조성 등으로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는데 2차전지 폐수까지 해양 방류를 계획하고 있다"며 "새만금 개발청의 이차전지 해양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군산시 수협 어촌계협의회는 "새만금 개발청은 현행법상 업체가 배출허용기준만 충족하면 폐수를 바다로 방류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기준이 되는 53개 항목 외 다른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기준이 없고, '생태독성' 기준도 2차전지 폐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차전지 폐수는 고농도 염이 들어있어 생태독성 기준치를 넘어도 방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새만금개발청 권기선 사무관은 "지금 어민들과 협의 중이다. 어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공공폐수처리장 설치인데 해양방류와 함께 그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 개방청은 현재 이차전지 폐수 처리 관련한 용역을 진행 중이며 지난 7월 4일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새만금 개발청은 8월 말까지 연구 용역을 최종 검토한 후 2024년 중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북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어민단체는 지난해부터 이차전지 고염도 폐수 해양 방류 반대와 공공 폐수처리장을 건립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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