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유성호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러 고심 끝에 여러 의견이 있음에도 전체적으로 정치 화합, 국민 통합 차원에서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을 결정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며 "그 결단을 우리가 함께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우회적으로 김 전 지사 복권에 반대 의사를 밝혀온 한동훈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제 뜻에 대해선 이미 알려졌다"고 했는데, 추 원내대표는 이와 배치되는 의견을 낸 것이다.
'뉴라이트 인사'로 평가되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관련한 당내 이견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특별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 않다"며 "대체적으로 (인사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신임 관장 취임에 반발해 야권과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인 광복회가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날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 원내대표는 "우려 하는 바도 알겠고, 어제 독립기념관장이 본인의 진의에 관해 설명하는 기회도 가진 걸로 안다"며 "여야 정치권에서 논쟁할 사안이 아니다. 광복절은 전 국민과 함께 경축해야 할 날이라는 관점에서 8월 15일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했다.
더불어 한동훈 대표의 원내 진입과 관련해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추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보궐선거에 나서는 게 좋으냐, 마느냐는 지금 이야기하기 너무 빠른 것 같다"며 "그때 전국 상황이나 이런 걸 보면서 아마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설사 본인이 원내로 진출하고 싶다 하더라도 본인 뜻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당내에는 후보자를 추천하는 여러 절차가 있다. 전국 상황을 판단하고, 또 선거 전략 차원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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