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미래교육원에 소녀상-노동자상 건립 건의

경남학교영양사회, 박종훈 교육감한테 건의 ... "역사 되새기는 상징물로 삼아야"

등록 2024.08.15 08:36수정 2024.08.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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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학교영양사회는 14일 저녁 창원마산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인권, 자주, 평화 시민대회”에 참석했다.
경남학교영양사회는 14일 저녁 창원마산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인권, 자주, 평화 시민대회”에 참석했다.경남학교영양사회
 
의령에 있는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에 일본군위안부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소녀상과 일제강제동원노동자상을 건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경남학교영양사회(회장 이승민)는 "미래인문교육의 핵심은 올바른 역사관 정립이다"라며 박종훈 교육감한테 미래교육원에 소녀상‧노동자상 건립을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학교영양사들은 제79주년 광복절(15일)과 7주년 일본군위안부기림의날(14일)을 맞아 낸 성명을 통해 "아무쪼록 '경남교육이 대한민국 미래교육'임을 강조하며, 선도적 교육정책을 펼쳐온 박종훈 교육감이 소녀상‧노동자상을 건립추진에 응답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했다.

이들은 "여전히 악랄한 전쟁범죄를 부정하고 정당한 피해보상요구를 외면하는 일본정부에 맞서 싸우고 있는 일본군위안부의 명예를 회복하고, 다시는 이러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이 역사를 가슴에 새기자는 뜻으로 추진되었던 경상남도일본군위안부역사관 건립은 2020년 김경수 전 도지사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답보상태에 있다"라고 했다.

또 이들은 "군함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조선강제징용노동자에 대해 알리는 노력을 하겠다'던 일본정부의 약속은 9년째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도 윤석열정부는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 일본의 역사왜곡과 약속불이행에 대한 명확한 합의도 없이 이를 용인하는 '외교참사'를 서슴지 않았다"라고 했다.

학교영양사들은 "식민지배하에 한 맺힌 피해자의 상처가 회복되지도, 정당한 보상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양국의 과거보다는 미래를 봐야한다', '사과와 보상은 이미 충분히 받았다'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보고 있자면,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얼마나 큰 사명인지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학교 교육현장에서 조리사, 조리실무사와 함께 미래세대의 성장을 위한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학교영양사들은 미래세대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교육의 하나로 미래교육원에 소녀상‧노동자상 건립을 건의한다"라고 했다.


이들은 "박종훈 교육감 역시 평소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씀을 자주 언급하며,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라고 했다.

경남학교영양사회는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미래교육원에 소녀상‧노동자상을 건립하여 일본 식빈지배하에 겪은 우리민족의 뼈아픈 역사를 교육하고, 다시는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되새기는 상징물로 삼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학교영양사들은 14일 저녁 창원마산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인권, 자주, 평화 시민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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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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