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뺨검둥오리
최종수
새들도 무더위를 견디기 힘든 모양이다.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흰뺨검둥오리가 폭염을 피해 시원하게 목욕하고 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최종수 생태사진작가는 15일 주남저수지에서 목욕하는 흰뺨검둥오리 사진을 촬영해 보내왔다.
흰뺨검둥오리는 주남저수지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로, 가을이 깊어지면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오는 겨울 철새이기도 하다.
최종수 생태사진작가는 "최근의 폭염으로 체온이 상승함에 따라 물속에서 자맥질을 하며 시원하게 목욕한다"라며 "새들은 체온이 40℃ 정도로 다양한 방법으로 체온을 떨어뜨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새인 흰뺨검둥오리는 물속에 몸을 담그거나 날개를 퍼덕이며 체온을 조절한다"라며 "목욕은 흰뺨검둥오리에게 필수적인 활동이며, 이 과정에서 깃털에 묻은 먼지나 기생충을 털어 내며, 이를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