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22일 위니아전자지회·위니아딤채지회와 함께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유위니아 임금체불 사태와 관련해 박영우 회장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제공
박 회장은 이날 광주 법원에 처음 출석,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박 회장 변호인은 "(박 회장은) 대주주로서 계열사 경영이 어렵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개별 회사의 임금체불 사실은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채로 성남지원에서 별도 재판을 받고 있다. 성남지원 합의부 재판부에서 박 회장 사건을 한꺼번에 재판할 수 있도록 사건을 이송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일단 거부했다.
재판부는 다만 "성남지원 재판부가 병합신청을 허가한다면 사건은 이송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에 앞서 기소돼 재판을 받던 대유위니아매뉴팩처링 전직 대표이사들은 이날 재판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다.
이날 법정에는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 등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나와 박 회장과 전직 대표이사들의 진술을 지켜봤다.
박 회장 측이 "고의가 없었다" "대주주로서 개별 회사의 임금체불 사실을 몰랐다" "성남에서 재판 받게 해 달라"는 의견을 내자 노동자들은 고개를 저으며 웅성거리도 했다.
재판부는 10월 4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재판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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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대 임금체불' 박영우, 혐의 모두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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