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고등학교가 2023년 학교 옥상에 태양광 발전기를 올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화성시민신문
비봉고등학교가 기후위기 탄소중립을 위한 실험에 진심을 담은 프로젝트를 2년째 시행하고 있다. 바로 태양광 발전기와 풍력 발전기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이들과 함께 직접 교내에 세운 것. 이 과정을 이끌고 있는 비봉고 교사 임호택 교사와 김병수 교사를 20일 만나 재생에너지 실험실에 대해 들었다.
화성시 비봉면에 위치한 비봉고등학교(교장 장철영)는 1967년 설립된 사립고등학교(법인 일지학원, 이사장 홍석보)로 742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비봉고의 재생에너지 실험실은 2023년 시작됐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지원받아 경기 미래형 과학실을 구축하게 된 것. 3D프린터와 천체망원경, 태양광 발전 주제로 학생 진로 탐구 활동이 가능한 기본적인 교육 환경 조성이 이루어졌다.
김병수 과학 교사는 5년여 전부터 아이들과 함께 태양광 패널이나 전지 등을 이용해 수업에 활용하고 있었다. 필요한 재료들을 순차적으로 모았다. 태양광 패널부터 리튬 이온 인산철 배터리(LFP), 배터리 변환기(MPPT), 인버터 등 구색을 갖춰나갔다. 학교 예산과 화성시, 경기도 예산 등 필요한 곳에서 예산을 확보하고 탄소중립에 포커스를 맞춰가며 필요한 부품들을 하나둘씩 마련했다.
다년간의 준비 끝에 2023년 비봉고 학생들과 교사들은 독립형 태양광 발전기를 학교 옥상에 세웠다. 태양광 패널로 만들어낸 전기는 과학실에서 쓰는 거의 모든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에 진심인 비봉고 교사들은 어떤 생각으로 학교를 재생에너지 실험실로 만든 것일까?
"솔직하게 말하면 아이들을 위해서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