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륜마을 담장 벽화. 나대용과 거북선, 삼강오륜을 주제로 그려져 있다.
이돈삼
나대용은 옥포해전, 사천해전, 한산도해전, 명량대첩, 노량해전에도 참가했다. 거북선은 사천해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거북선의 돌격에 일본군은 혼비백산했다. 조선수군의 바다 장악엔 돌격선 역할을 한 거북선 공이 컸다.
나대용은 전투에서 치열하게 싸웠다. 여러 차례 부상도 입었다. 이순신이 모함을 당하고 투옥되자, 무고를 호소하는 절의도 발휘했다.
나대용은 임진왜란 직후 창선도 만들었다. 창선은 거북선과 판옥선의 단점을 보완해 칼과 창을 빽빽이 꽂을 수 있는 배다. 판옥선과 거북선을 움직이려면 120여 명의 격군이 필요했다. 창선은 42명으로 거뜬히 움직였다. 여러모로 효율적인 배였다.
남해현령으로 있던 1611년엔 '해추선'으로 이름붙은 쾌속정도 만들었다. 나대용은 배를 만드는 조선 기술자이자 과학자이고 발명가였다. 그의 이름대로, 나라에 크게 쓰였다.

▲ 거북선으로 변신한 창고. 벽화 그리기 사업의 하나로 단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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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마을 앞 문평면소재지를 지나는 도로 이름이 '체암로'다. 체암(遞菴)은 나대용의 호다. 체암로는 나주시 문평(옛 고막원역 앞 삼거리)과 광주시 광산구 삼도동을 잇는 18.6㎞의 도로다.
마을에 봉강사도 있다. 고려 때 문신을 지낸 금성나씨 나문규(1312~1379)와 나계종(1339~1415)을 모신 사당이다. 나계종은 조선 건국 이후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고향으로 내려왔다.
1924년 다시 세운 봉강사는 밖에서 보면 2층 기와집처럼 보인다. 들어가서 보면, 아니다. 사방으로 공간을 넓히려고 지붕을 하나 더 설치했다. 문중의 모임 장소로 쓰인다. 마을사람들 쉬는 정자로도 활용된다.

▲ 나주 봉강사 풍경. 산과 들, 마을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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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륜마을 입구에 있는 봉강사. 금성나씨 문중의 사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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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앞으로 추진될 마을 정비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계획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공간 정비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윤곽을 드러냈다. '나대용 장군 숨결 따라 청정 거북선 마을'을 비전으로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꾸미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오래전부터 민원이 제기된 축사와 빈집 철거가 첫걸음이다. 그 자리에 충효관과 임대주택을 짓고 교류마당, 스마트팜 등을 시설한다. 나대용 생가와 소충사를 연결하는 길도 '거북선 테마로드'로 정비한다. 사업비는 오는 2027년까지 180억 원(국비와 지방비 각 50%)이 투입된다.

▲ 소충사 전경. 그 앞으로 나대용 동상과 거북선 조형물이 서 있다. 소충사 옆으로 축사도 있다.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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