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하게 보이는 사등면 청곡리 조각류(초식공룡) 발자국 흔적(분필료 표시)@서동인 기자
거제신문
거제도의 두 화석 산지인 사등면 청곡리와 남부면 갈곶리가 백악기 후반의 중요한 생물 흔적을 보존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부산 BEXCO에서 이번달 25일부터 말일까지 개최되는 '2024부산세계지질과학총회'는 세계 20여 개국 회원 등 38명과 함께 28일 거제 사등면 청곡리와 남부면 갈곶리를 찾았다.
청곡리는 '거제자연의벗 거제에코투어' 김영춘 대표에 의해 2019년 공룡 발자국 화석이 처음 발견된 이후, 2022년에는 3종류의 새 발자국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후 김 대표는 거제시에 요청해 '거제 청곡리 공룡 및 새 발자국 화석산지 기초 학술조사 용역'을 진행하게 됐다. 용역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 중이며, 외국인 방문객들에게도 이 지역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탐사 일정에 포함됐다.
올해 조사에서는 용각류(목과 꼬리가 긴 초식공룡), 수각류(육식공룡), 조각류(초식공룡) 등 다양한 공룡 발자국과 코리아나오르니스(Koreanornis), 물갈퀴가 있는 이그노토오르니스(Ignotoornis), 진동오르니패스(Jindongornipes) 등 새 발자국이 발견됐다. 이곳은 백악기 후반기에 다양한 생물의 흔적이 남아 있는 중요한 화석 산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