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직원들 힘내세요" 커피차 몰고 온 시민

김윤관 청년푸드트럭협동조합 대표, 환아가족과 노동자 응원 커피차 제공

등록 2024.08.29 13:12수정 2024.08.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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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관 청년푸드트럭협동조합 대표가 29일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커피차를 몰고 와 직원들에게 음료를 제공했다.
김윤관 청년푸드트럭협동조합 대표가 29일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커피차를 몰고 와 직원들에게 음료를 제공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환아가족과 노동자들을 응원합니다!"

29일 점심시간, 대전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하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앞에 커피차가 등장했다.

청년푸드트럭협동조합 대표를 맡고 있는 김윤관 씨는 직접 커피트럭을 몰고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이날 점심식사를 마친 병원 직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저마다 텀블러를 들고 커피차를 방문한 이들은 '커피차 응원을 받아 보다니 신기하다',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마셨는데도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 대표는 뉴스를 보다가 최근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직원들이 열악한 처우로 병원을 떠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작은 것이지만 응원하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커피차 후원에 나섰다고 했다.
 김윤관 청년푸드트럭협동조합 대표가 29일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커피차를 몰고 와 직원들에게 음료를 제공했다.
김윤관 청년푸드트럭협동조합 대표가 29일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커피차를 몰고 와 직원들에게 음료를 제공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그는 "아픔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치료해주시는 분들이다. 사명감 없이는 못 하는 일 아니냐"며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직원들 처우가 너무 형편없어서 직장을 떠나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저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응원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병원은 공공병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저는 잘 모르지만, 직원들이 마음 놓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가 제대로 된 지원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도 다문화가정이나 청소년, 어린이 관련 행사 등에 푸드트럭과 커피차를 통해 기부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편,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아동 부모·시민들의 자발적인 병원 건립 운동과 ㈜넥슨재단의 후원, 정부와 대전시의 지원 등을 통해 지난 해 5월 전국 최초로 건립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다. 그러나 개원 1년 만에 직원 20여명이 직장을 떠날 만큼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열악해 최근 노사갈등을 겪고 있다.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커피차 #커피차응원 #청년푸드트럭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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