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해방운동가 이경숙 선생, 20주기 추모행사 다양

추모위 구성, 9월 1~13일 추모주간 운영 ... 문화제, 집담회, 밥나눔 등 마련

등록 2024.08.30 09:36수정 2024.08.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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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운동을 했던 고 이경숙(1949~2004년) 경상남도의원을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경숙선생20주기추모위원회는 추모문화제, 집담회, 밥나눔, 영화상영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경숙선생추모사업회는 여성평등공동체 숨, 경남여성단체연합,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민주노총 경남본부,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이경숙선생20주기추모위원회'를 구성했다.

추모위는 9월 1일부터 13일까지 '추모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추모제가 첫날 오전 11시 양산 솥발산열사묘역에서 열린다.

"이경숙 선생 정신을 이어가는 경남여성운동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의 집담회가 11일 저녁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열린다.

손제희 여성평등공동체 숨 이사(이경숙 선생의 활동과 시대적 의미), 김윤자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여성운동의 현실과 당면과제)가 발제를 하고, 윤소영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와 이경옥 경남여성회 대표, 박미영 마창여성노동자회 부대표가 부문발제한다. 김순희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지부장이 사회를 맡아 토론한다.

또 이경숙선생추모사업회는 창원시 성산구 외동반림로 80번길37에 있는 여성평등공동체 숨에서 5일 낮 12시 "나눔과 연대정신을 기억하는 밥나눔"을 연다.

추모위는 "13일 저녁 영화 <나의 올드 오크> 상영회를 연다.


추모위는 "선생께서 떠나신지 20년이 되었다"라며 "이경숙 선생의 나눔과 연대정신을 기억하며 추모행사를 연다"라고 밝혔다.

고 이경숙 경남도의원은 1949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서울여대를 나와 1981년 마산으로 내려와 가톨릭여성회관 노동문제연구소에서 일하면서 마산수출유지역 여성노동운동을 해왔다.


고인은 마창여성노동자회 초대회장, 경남여성회 초대 회장, 경남여성단체연합 초대회장 등을 지냈고, (사)경남한살림 이사와 마창진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이사, 경남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경남통일연대 고문 등을 지냈다.

진보정치를 했던 고인은 2002년 옛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경남도의회에 진출했고, 당시 전국 광역의회에서 처음으로 여성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고인은 2004년 9월 3일 아침 급성심부전증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당시 경남도의회 마당에서 '시민사회장'으로 장례가 치러지기도 했으며, 현재 양산 솥발산열사묘역에 묻혀 있다.

 여성해방운동가 이경숙 선생 추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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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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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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