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옛날 시골 집 방문에 수저를 꼽아 열쇠를 대신했다
복효근
이를 테면 이런 식이다. 겨울 눈이 내린 둥근 돌길을 사진을 찍고 어머니가 달아 주시던 단추, 옛날 시골 집 열쇠들을 찍고 시를 덧붙이는 것.
작가님은 수 없이 사진을 많이 찍고 다카시를 쓰시고 상을 받았다는 말씀을 하신다. 사진 한 장과 그 안에 담긴 작가님의 시 몇 줄이 재미와 흥미, 공감을 느낀다.
이날 강연은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오는 유익한 강의였다. 복 시인님의 강의를 듣고 디카시 시 쓰기에 도전해 보고 싶은 용기를 얻었다. 도전해 보면 되지 못할 건 무언가. 아마 잘하고 못하고 차이만 있을 것이다.
사진을 찍고 디카시에 도전해 보는 일, 생각만 해도 설렌다. 아직도 이 나이에 하고 싶은 일, 설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는 게 즐겁다.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일상을 느긋함을 잊지 말고 천천히 가면서 주변을 살피자. 내 주변에는 작지만 아름다운 삶의 상징이 무수히 있다는 걸 알았다.
행복이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몰입하는 일이다. 나이와 무관하게 나는 나 하고 싶은 길을 찾아가면서 살 것이다. 아주 작은 행복이지만 어느 날, 민들레 꽃씨처럼 행운이 찾아올지 모르는 일이다. 내가 쓰는 글이 주변 다른 곳에도 그처럼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해주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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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란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설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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