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12월 이호철라키비움 추진위원 3인 사퇴 성명서 중 일부
은평시민신문
올해 말에 이호철문학관 조성이 완료되면 이호철북콘서트홀로 이름을 붙여 개관할 예정이다. 문학관에 대한 운영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운영을 맡을 예정인데 이와 관련지어 9월 9일에 열린 임시회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이경술 의원은 "2017년부터 구청이 이호철문학관을 추진해왔는데 약 3억6천만 원의 예산을 써왔지만 계속 방향성이 바뀌어왔고 결과물도 내지 못했다. 구청은 예산을 낭비해온 것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의를 했다.
이와 같은 질의에 대해 표문송 관장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2017년부터 이호철문학관 사업에 투입된 추진위원들 중에 문학관 설립과 관련된 전문가는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표 관장은 "추진위원회 방향성에 문제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라며 "추진위원이라는 사람이 라키비움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을 해서 행정을 '기만'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표 관장은 "라키비움은 아카이브와 라이브러리와 뮤지엄이 결합이 된 굉장히 고도의 문헌정보학과 관련된 사항이기에 문학관이나 박물관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추진위원회가 4억 원 상당의 미술품을 대량 구매한 것과 관련하여 표문송 관장은 "문학관 사업과 무관한 결정이었으며 지금은 이 모든 것을 백지화하여 북콘서트홀을 조성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상호 교육문화국장은 "지금은 콘텐츠 확정이 되었고, 12월에 최대한 빨리 개관하여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에 있다"고 설명했다.
의회 발언과 관련하여 표문송 관장은 의회 발언 당시, 문학관 건립의 주무부서가 아닌 박물관 관장으로서 사견임을 전제로 의견을 개진한 것임을 밝혔다. 표 관장은 "몇 차례에 걸친 부지선정으로 건립이 지연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미술관 형태로 변형된 추진의원회의 추천안이 당초 건립취지와 달라 계획안의 방향성 수정이 불가피했고, 특히 추진위원회가 공공건축, 미술 콜렉터, 미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되었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박물관과 문학관 분야의 전문가가 위원회 구성에서 빠진 부분에 대한 점을 강조해서 말한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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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지연된 이호철문학관 건립, 전문성 부족과 예산 낭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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