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는 충전구역의 안전설비도 대폭 강화했다. 각각의 충전기 옆에는 배터리 전용 AVD 소화기와 소화포로 구성된 소방킷이 배치돼 있었다.
김종철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과 함께 휴식을 결합한 라운지형 급속 충전소는 세계에서 처음"이라며 "아직 공식 오픈 전인데도, 일부 BMW 전기차 고객이 찾아와 큰 기대감을 나타낼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했다. 그는 "경주와 주문진 등 전국 각지에 이같은 충전시설을 개장했고, 차량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유동 차량이 많은 도심 중심부에도 이같은 차징 스테이션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카페가 포함된 실내 라운지를 나오면, 200kW급 급속충전기 6기가 마련돼 있다. 충전기는 LG전자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플러그앤차지(Plug & Charge, PnC) 방식이다. 이는 전기자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충전과 결제가 한번에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BMW코리아는 지난 2022년 4월 한국전력과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11월부터 공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충전 구역의 안전 설비도 대폭 강화했다. 각각의 충전기 옆에는 배터리 전용 AVD 소화기와 소화포로 구성된 소방킷이 배치돼 있었고, 스프링클러를 3중으로 설치하고, 열화상 CCTV 등도 24시간 운영된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350kW급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하부 냉각 소화장치 등도 도입할 예정"이라며 "차징 라운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기의 전기차 시장'이라고들 한다. 그동안 많은 기업과 시장은 '위기'를 겪어왔고, 극복해 왔다.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여, 극복해 나갈지는 기업의 몫이다. 강한 기업의 조건이기도 하다. BMW 코리아의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통큰 투자'에 주목하는 이유다.